[성명] 언론 토론회 검증 거부한 후보자, 국민 선택 받을 자격 없다

충북민언련 사무국
2022-05-19




언론 토론회 검증 거부한 후보자, 국민 선택 받을 자격 없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비전을 검증받아야 마땅하다. 언론은 선거 기간,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후보자 토론회를 편성하며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토론회 시·청취를 통해 인물과 정책을 평가하여 합리적인 선택의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런데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충북 지역 후보들이 언론 토론회를 연이어 불참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지난 12일 HCN충북방송은 당일 밤 예정되어 있던 옥천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취소했다. 방송 당일 국민의힘 김승룡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 18일 KBS청주총국에서 예정된 청주시장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도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가 불참해 무산됐다. 불참 후보들은 토론 주제 선정에 대한 편파성을 주장하거나 선거운동 일정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후보자 토론회는 후보에게 유리한 주제만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유권자가 궁금한 문제를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이다. 또한 언론을 통해 유권자에게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후보자가 최우선으로 소화해야 할 일정이다.

모든 후보자들은 언론이 마련한 토론회에 참여해 공약과 입장을 검증받고 유권자에게 판단의 기회를 주어야 마땅하다. 유권자가 후보를 판단할 정확한 정보도 주지 않고서 무작정 지지와 표를 호소하는 행태는 유권자를 기만하는 처사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충북 지역 모든 후보들에게 언론이 마련한 검증의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2년 5월 19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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