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확산 배경엔 미디어 환경도 한 몫 디지털 시대의 객관성은 '투명성' 시민언론학교 두번째 뉴스톱 김준일 대표기자 23일 강연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21%로 조사대상 40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조사에 포함된 이래로 매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한다. 가짜뉴스와 팩트체크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도는 한국 언론의 신뢰도와 맞닿아 있는 게 아닐까?! 포스트코로나시대 미디어리터러시 능력 키우기 충북시민언론학교 두 번째 강연은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실현하는 매체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기자가 ‘가짜 뉴스와 팩트체크 저널리즘; 팩트체크저널리즘의 모든 것’을 주제로 지난 23일 강연했다.
허위 조작 정보를 담은 뉴스 형식 띤 가짜뉴스
김준일 뉴스톱 대표기자는 가짜뉴스의 개념부터 설명했다. 루머나 코미디에서 선보이는 패러디, 페이크 뉴스도 가짜뉴스라고 부르지만 “의도적으로 속이기 위해서 허위의 정보를 우리가 아는 뉴스 형식으로 만들어낸 뉴스”를 보통 가짜뉴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김준일 대표는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원인에는 미디어 환경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 이용자들이 주로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구조인 우리나라의 경우 언론 기사 수가 너무나 많은데 일일이 콘텐츠 원본을 확인하기 어렵고 작성주체를 확인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사람들의 심리도 한 몫 한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지만 일치하지 않을 때는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018년도에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살펴봐도 가짜뉴스라고 판단하는 이유로 내용이 알고 있던 사실과 맞지 않아서가 전체의 5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일 대표기자는 최근에는 가짜뉴스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는 주장도 많이 나오는데 오히려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라는 용어를 남용하고 있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의 오보를 놓고도 이것을 오보로 볼 것인지, 가짜뉴스로 볼 것인지도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레거시미디어의 뉴스를 가짜뉴스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아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가짜뉴스는 개념도 모호할 수 있지만 처벌하기도 어렵다며 속이려는 의도가 분명한지, 내용이 진실한지 여부 등을 가려 허위 조작 정보임을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설명도 했다.
팩트체크 저널리즘이란
가짜뉴스가 큰 이슈가 되면서 팩트체크의 중요성도 커졌다. 김준일 기자는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크게 정치인 발언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것과 가짜 뉴스의 진위를 판별하는 것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17년 대선에서 팩트체크 개념이 도입됐단다. 김준일 대표기자는 팩트체크저널리즘의 네가지 원칙으로 투명저널리즘, 맥락저널리즘, 지식저널리즘, 협력저널리즘을 꼽았다.
김준일 기자는 디지털시대에 객관성은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소스, 필진, 수정의 투명성을 들었고, 맥락저널리즘을 설명하면서 기사의 완결성과 거미줄처럼 얽힌 콘텐츠, 다양한 시각을 강조했다. 지식저널리즘은 지식인들 참여의 중요성을, 협력저널리즘은 성격이 다른 매체들 간의 협업을 예로 들었다.
김준일 기자는 디지털시대의 저널리즘은 “정확성과 개방성을 입증하기 위한 하이퍼링크 사용, 온라인에서 정정을 위한 더 많은 맥락정보 제시와 신속성, 다원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목소리 수용, 불편부당성에 추가된 투명성”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시대의 저널리즘이 추구하는 투명성과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원칙으로 꼽히는 투명성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지금 팩트체크 저널리즘이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시민언론학교 3개 강좌 남아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디어리터러시 능력키우기 시민언론학교는 6월 이봉수 교수의 언론과 사회, 7월 김준일 뉴스톱 대표의 가짜뉴스와 팩트체크 저널리즘 등 두 개의 강좌를 마무리했다. 오는 8월20일엔 여성주의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의 미투이후의 언론을, 9월엔 언론과 인권, 10월엔 풀뿌리 언론과 언론개혁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가짜뉴스 확산 배경엔 미디어 환경도 한 몫 디지털 시대의 객관성은 '투명성'
시민언론학교 두번째 뉴스톱 김준일 대표기자 23일 강연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21%로 조사대상 40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조사에 포함된 이래로 매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한다. 가짜뉴스와 팩트체크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도는 한국 언론의 신뢰도와 맞닿아 있는 게 아닐까?! 포스트코로나시대 미디어리터러시 능력 키우기 충북시민언론학교 두 번째 강연은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실현하는 매체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기자가 ‘가짜 뉴스와 팩트체크 저널리즘; 팩트체크저널리즘의 모든 것’을 주제로 지난 23일 강연했다.
허위 조작 정보를 담은 뉴스 형식 띤 가짜뉴스
김준일 뉴스톱 대표기자는 가짜뉴스의 개념부터 설명했다. 루머나 코미디에서 선보이는 패러디, 페이크 뉴스도 가짜뉴스라고 부르지만 “의도적으로 속이기 위해서 허위의 정보를 우리가 아는 뉴스 형식으로 만들어낸 뉴스”를 보통 가짜뉴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김준일 대표는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원인에는 미디어 환경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 이용자들이 주로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구조인 우리나라의 경우 언론 기사 수가 너무나 많은데 일일이 콘텐츠 원본을 확인하기 어렵고 작성주체를 확인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사람들의 심리도 한 몫 한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지만 일치하지 않을 때는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018년도에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살펴봐도 가짜뉴스라고 판단하는 이유로 내용이 알고 있던 사실과 맞지 않아서가 전체의 5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일 대표기자는 최근에는 가짜뉴스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는 주장도 많이 나오는데 오히려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라는 용어를 남용하고 있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의 오보를 놓고도 이것을 오보로 볼 것인지, 가짜뉴스로 볼 것인지도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레거시미디어의 뉴스를 가짜뉴스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아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가짜뉴스는 개념도 모호할 수 있지만 처벌하기도 어렵다며 속이려는 의도가 분명한지, 내용이 진실한지 여부 등을 가려 허위 조작 정보임을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설명도 했다.
팩트체크 저널리즘이란
가짜뉴스가 큰 이슈가 되면서 팩트체크의 중요성도 커졌다. 김준일 기자는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크게 정치인 발언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것과 가짜 뉴스의 진위를 판별하는 것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17년 대선에서 팩트체크 개념이 도입됐단다. 김준일 대표기자는 팩트체크저널리즘의 네가지 원칙으로 투명저널리즘, 맥락저널리즘, 지식저널리즘, 협력저널리즘을 꼽았다.
김준일 기자는 디지털시대에 객관성은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소스, 필진, 수정의 투명성을 들었고, 맥락저널리즘을 설명하면서 기사의 완결성과 거미줄처럼 얽힌 콘텐츠, 다양한 시각을 강조했다. 지식저널리즘은 지식인들 참여의 중요성을, 협력저널리즘은 성격이 다른 매체들 간의 협업을 예로 들었다.
김준일 기자는 디지털시대의 저널리즘은 “정확성과 개방성을 입증하기 위한 하이퍼링크 사용, 온라인에서 정정을 위한 더 많은 맥락정보 제시와 신속성, 다원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목소리 수용, 불편부당성에 추가된 투명성”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시대의 저널리즘이 추구하는 투명성과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원칙으로 꼽히는 투명성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지금 팩트체크 저널리즘이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시민언론학교 3개 강좌 남아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디어리터러시 능력키우기 시민언론학교는 6월 이봉수 교수의 언론과 사회, 7월 김준일 뉴스톱 대표의 가짜뉴스와 팩트체크 저널리즘 등 두 개의 강좌를 마무리했다. 오는 8월20일엔 여성주의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의 미투이후의 언론을, 9월엔 언론과 인권, 10월엔 풀뿌리 언론과 언론개혁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