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지역언론들도 총선 관련 보도들을 시작했다. 3월30일부터 4월30일까지 지난 한달간 지역언론의 총선 관련 보도들을 살펴봤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빅카인즈 검색 서비스에서 “총선”을 키워드로 기사 검색을 하면 중부매일 20건, 충북일보 34건, 충청일보 27건이다. 선거를 꼭 일 년 앞둔 시점을 전후로 총선 관련 보도가 큰 폭으로 늘어나 3월30일엔 6건, 4월6일 23건, 4월15일엔 28건, 20일엔 18건, 27일엔 6건으로 15일에 보도량이 가장 많았다.
누가 뛰나 시리즈 먼저
총선 일년을 앞두고 신문들이 가장 많이 보도한 것은 바로 선거구별 후보군 점검이다. 충북일보가 8건, 중부매일이 5건, 충청일보가 5건이다. 충북일보는 <21대총선 d-1년 선거구별 후보군>이라는 시리즈 보도를 지난 4월9일 청주 상당지역을 시작으로 해서 4월19일 음성지역까지 8개의 선거구별 후보군과 현안 등을 점검하는 보도를 했다. 현안을 점검한다고 했지만 실제 보도에서는 현안 보다는 후보군에 초점을 맞췄다. 현안은 제목만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
중부매일 역시 <2020 총선 d_1년 충북 누가 뛰나>라는 시리즈 보도를 했다. 선거구별로 후보군에 오른 인물들을 소개했다. 충청일보도 지역별로 현안과 함께 후보군을 점검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언론 노출을 노리는 후보들, 동정 받아쓰는 언론들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보도는 예비 후보군들의 동정을 전하는 보도들이다. 빅카인즈 검색을 통해서 뉴스 검색 기간 동안 기사 빈도수와 연관어 분석을 보면 김종대, 도종환, 오제세, 장선배, 변재일, 김수민, 김양희 등의 이름이 등장하는 걸 알 수 있다. 이들 의원들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종대, 김수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개소소식, 도종환 의원의 3선 도전 기자간담회, 김양희 전 충북도의원이 개최한 행사 관련 소식 등이다. 이들 후보군이 주최한 행사나 정당 사무실 개소 소식등을 언론이 보도했기에 많이 언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총선 핵심 이슈는 세대교체?
신문들은 후보군을 점검하는 보도와 함께 내년 총선을 전망하는 보도도 내놓았다. 충청일보는 4월15일 <‘21대 총선 d_365'…3대 관전 포인트는>이라는 보도에서 내년 총선은 세대교체론이 부상한다며 4선 의원들이 5선 성공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며 한국당과 민주당 양당체제에서 다당제가 될 수 있을 지와 민주당과 한국당이 4석씩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깨질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충북일보 역시 4월16일 <내년 총선 ‘세대교체’ 최대 화두>에서 정우택, 오제세, 변제일 등 4선 의원들이 있는 청주 상당, 서원, 흥덕, 청원 등 4개 선거구를 살펴보면서 예비 후보군에 있는 후보들이 충북대, 풀뿌리 정치인, 386 세대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며 “지방대, 풀뿌리 정치인,등 프레임으로 내년 총선은 벌써부터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여론조사도 비중 있게 보도한 신문들
4월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k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신문들은 상당히 비중 있게 보도했다. 충청일보는 4월16일 <충북민심, 현역 물갈이 욕구 크다>에서 kbs가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내 국회의원 8명 중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도종환 이후삼 의원 등 4명이 부정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충북일보는 16일 <도민 10명 중 8명 이상 “내년 총선 투표 할 것”>에서 충북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중부매일은 16일 <2020총선 충북 정당 지지도 민주당 35% ‧ 한국당 24.7%>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kbs총선 관련 여론조사…의원활동 평가는?
다음은 방송 뉴스를 살펴봤다. 지난 한달 간 총선 보도량은 kbs가 리포트 7건, cjb가 4건, mbc충북이 2건이다. 가장 주목받은 보도는 바로 kbs청주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이다. kbs는 전체 보도 7건 가운데 6건이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도이다.
4월15일 <총선 1년 앞으로 …치열한 선거전 예고>라는 보도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더불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수위를 다투는 가운데 정의당, 바른 미래당이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연령대별로는 3,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이상은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의원들의 활동을 평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같은 날 <의정활동 긍정 39.2% VS 부정 33.5%>에서 의정활동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39.2%,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33.5%였는데 오차범위 ±2.5%를 살짝 넘기긴 했지만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충주시는 긍정평가가 청주시 흥덕구와 제천시는 부정적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더 많았고, 서원구와 상당구는 부정적 평가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4월16일 <내년 총선 후보 선택 기준은 ‘도덕성’>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물었더니 도덕성과 청렴성이 최우선이라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정치권과 공직자를 지탄하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분석했고, 정당을 선택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는 8%에 불과해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감도 반영됐다고 보도했다.
지역현안 팽팽
kbs여론 조사는 현재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세대교체론이 불거지는 이유도 이런 부분들이 반영된 게 아닌가. 부정적 평가가 많이 나온 지역의 의원들은 실제로 세대교체론에 이름이 거론되는 의원들 (정우택, 오제세) 이기도 하다.
의원활동과 정당 지지도 외에도 눈길을 끈 여론조사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조사 결과였다. 16일 <명문고는 찬성 우세 대형마트는 팽팽>에서는 논란이 됐던 명문고 자사고 설립에 대해 응답자 44.7%가 찬성 견해를 밝혔고, 대형유통시설 추가 입점에 대해서는 찬성이 46.5%, 반대 46.2%로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여론이 비등했다고 전했다.
여러 현안 가운데 왜 명문고와 대형유통시설 추가 입점에 대해서만 여론조사를 실시했는지 궁금하다. 논란이 가장 컸던 이슈이기 때문일까?!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에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2일 이틀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6% 신뢰 수준에 ±2.53%였다.
동정 중심 보도 태도 보인 cjb
kbs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보도를 한 방송은 cjb이다. cjb는 4월4일 <환경을 잡아야 표심을 얻는다>에서는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예비주자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정우택 의원과 변재일, 김수민 두의원이 벌인 오창 소각장 문제 대응 활동 등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cjb는 전문가들이 내년 총선 에선 환경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면서 이들 의원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데만 그쳤다.
세대교체론 강조하면서 현역에 유리한 표현도
10일 <총선 앞둔 몸풀기 …셈법 복잡>에서는 내년 선거에서 비례 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입성여부와 세대교체론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며, 15일 <당 안팎 거센 도전 …5선 고지 오를까?>에서도 정우택, 오제세, 변재일 의원에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 점검 보도를 했다. 신문들과 마찬가지로 cjb도 세대교체론을 주요하게 보도했는데 보도내용에는 관용적 표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쓰였다. <총선 앞둔 몸풀기 …셈법 복잡>에선 김종대 의원이 정우택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했으며 (1.어느 부류의 세력이 자리잡고 있는 가장 중요한 근거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우두머리가 되는 장수가 거처하는 성) <당 안팎 거센 도전 …5선 고지 오를까?>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거물급이라고 표현했고, 오제세 의원에 대해서는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보도에서는 변재일 의원에 대해서 변재일 의원의 지역구를 변재일 의원의 텃밭이라고도 표현했다. cjb는 19일에는 <첫 여성 지역구 의원 탄생할까>라는 보도에서도 “4선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텃밭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젊고 참신한 여성의원이란 차별성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표현했다. 청원은 변재일 의원의 텃밭이다라고 한 셈인데 유권자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 나쁜 표현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총선 보도에 앞서
내년 총선 후보군 점검과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것도 총선을 일 년 앞둔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우선 현 의원들에 대한 평가부터 제대로 하는 기획 보도도 좀 마련되면 좋겠다.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언론도 제공해야 하지 않나. 특히나 세대교체론이 불거진다고 언론들도 보도하고 여론조사 결과도 그렇게 나오는데 현 의원들에 대해 철저한 평가도 필요하다. 그리고 민심을 반영한 보도들도 더 나와야 한다. 후보 동정 중심의 보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걸 언론이 잘 반영하면 좋겠다.
[뉴스후]총선 일년 앞으로 관련 보도 점검
총선을 앞두고 지역언론들도 총선 관련 보도들을 시작했다. 3월30일부터 4월30일까지 지난 한달간 지역언론의 총선 관련 보도들을 살펴봤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빅카인즈 검색 서비스에서 “총선”을 키워드로 기사 검색을 하면 중부매일 20건, 충북일보 34건, 충청일보 27건이다. 선거를 꼭 일 년 앞둔 시점을 전후로 총선 관련 보도가 큰 폭으로 늘어나 3월30일엔 6건, 4월6일 23건, 4월15일엔 28건, 20일엔 18건, 27일엔 6건으로 15일에 보도량이 가장 많았다.
누가 뛰나 시리즈 먼저
총선 일년을 앞두고 신문들이 가장 많이 보도한 것은 바로 선거구별 후보군 점검이다. 충북일보가 8건, 중부매일이 5건, 충청일보가 5건이다. 충북일보는 <21대총선 d-1년 선거구별 후보군>이라는 시리즈 보도를 지난 4월9일 청주 상당지역을 시작으로 해서 4월19일 음성지역까지 8개의 선거구별 후보군과 현안 등을 점검하는 보도를 했다. 현안을 점검한다고 했지만 실제 보도에서는 현안 보다는 후보군에 초점을 맞췄다. 현안은 제목만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
중부매일 역시 <2020 총선 d_1년 충북 누가 뛰나>라는 시리즈 보도를 했다. 선거구별로 후보군에 오른 인물들을 소개했다. 충청일보도 지역별로 현안과 함께 후보군을 점검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언론 노출을 노리는 후보들, 동정 받아쓰는 언론들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보도는 예비 후보군들의 동정을 전하는 보도들이다. 빅카인즈 검색을 통해서 뉴스 검색 기간 동안 기사 빈도수와 연관어 분석을 보면 김종대, 도종환, 오제세, 장선배, 변재일, 김수민, 김양희 등의 이름이 등장하는 걸 알 수 있다. 이들 의원들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종대, 김수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개소소식, 도종환 의원의 3선 도전 기자간담회, 김양희 전 충북도의원이 개최한 행사 관련 소식 등이다. 이들 후보군이 주최한 행사나 정당 사무실 개소 소식등을 언론이 보도했기에 많이 언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총선 핵심 이슈는 세대교체?
신문들은 후보군을 점검하는 보도와 함께 내년 총선을 전망하는 보도도 내놓았다. 충청일보는 4월15일 <‘21대 총선 d_365'…3대 관전 포인트는>이라는 보도에서 내년 총선은 세대교체론이 부상한다며 4선 의원들이 5선 성공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며 한국당과 민주당 양당체제에서 다당제가 될 수 있을 지와 민주당과 한국당이 4석씩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깨질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충북일보 역시 4월16일 <내년 총선 ‘세대교체’ 최대 화두>에서 정우택, 오제세, 변제일 등 4선 의원들이 있는 청주 상당, 서원, 흥덕, 청원 등 4개 선거구를 살펴보면서 예비 후보군에 있는 후보들이 충북대, 풀뿌리 정치인, 386 세대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며 “지방대, 풀뿌리 정치인,등 프레임으로 내년 총선은 벌써부터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여론조사도 비중 있게 보도한 신문들
4월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k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신문들은 상당히 비중 있게 보도했다. 충청일보는 4월16일 <충북민심, 현역 물갈이 욕구 크다>에서 kbs가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내 국회의원 8명 중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도종환 이후삼 의원 등 4명이 부정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충북일보는 16일 <도민 10명 중 8명 이상 “내년 총선 투표 할 것”>에서 충북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중부매일은 16일 <2020총선 충북 정당 지지도 민주당 35% ‧ 한국당 24.7%>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kbs총선 관련 여론조사…의원활동 평가는?
다음은 방송 뉴스를 살펴봤다. 지난 한달 간 총선 보도량은 kbs가 리포트 7건, cjb가 4건, mbc충북이 2건이다. 가장 주목받은 보도는 바로 kbs청주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이다. kbs는 전체 보도 7건 가운데 6건이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도이다.
4월15일 <총선 1년 앞으로 …치열한 선거전 예고>라는 보도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더불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수위를 다투는 가운데 정의당, 바른 미래당이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연령대별로는 3,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이상은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의원들의 활동을 평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같은 날 <의정활동 긍정 39.2% VS 부정 33.5%>에서 의정활동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39.2%,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33.5%였는데 오차범위 ±2.5%를 살짝 넘기긴 했지만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충주시는 긍정평가가 청주시 흥덕구와 제천시는 부정적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더 많았고, 서원구와 상당구는 부정적 평가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4월16일 <내년 총선 후보 선택 기준은 ‘도덕성’>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물었더니 도덕성과 청렴성이 최우선이라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정치권과 공직자를 지탄하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분석했고, 정당을 선택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는 8%에 불과해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감도 반영됐다고 보도했다.
지역현안 팽팽
kbs여론 조사는 현재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세대교체론이 불거지는 이유도 이런 부분들이 반영된 게 아닌가. 부정적 평가가 많이 나온 지역의 의원들은 실제로 세대교체론에 이름이 거론되는 의원들 (정우택, 오제세) 이기도 하다.
의원활동과 정당 지지도 외에도 눈길을 끈 여론조사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조사 결과였다. 16일 <명문고는 찬성 우세 대형마트는 팽팽>에서는 논란이 됐던 명문고 자사고 설립에 대해 응답자 44.7%가 찬성 견해를 밝혔고, 대형유통시설 추가 입점에 대해서는 찬성이 46.5%, 반대 46.2%로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여론이 비등했다고 전했다.
여러 현안 가운데 왜 명문고와 대형유통시설 추가 입점에 대해서만 여론조사를 실시했는지 궁금하다. 논란이 가장 컸던 이슈이기 때문일까?!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에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2일 이틀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6% 신뢰 수준에 ±2.53%였다.
동정 중심 보도 태도 보인 cjb
kbs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보도를 한 방송은 cjb이다. cjb는 4월4일 <환경을 잡아야 표심을 얻는다>에서는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예비주자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정우택 의원과 변재일, 김수민 두의원이 벌인 오창 소각장 문제 대응 활동 등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cjb는 전문가들이 내년 총선 에선 환경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면서 이들 의원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데만 그쳤다.
세대교체론 강조하면서 현역에 유리한 표현도
10일 <총선 앞둔 몸풀기 …셈법 복잡>에서는 내년 선거에서 비례 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입성여부와 세대교체론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며, 15일 <당 안팎 거센 도전 …5선 고지 오를까?>에서도 정우택, 오제세, 변재일 의원에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 점검 보도를 했다. 신문들과 마찬가지로 cjb도 세대교체론을 주요하게 보도했는데 보도내용에는 관용적 표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쓰였다. <총선 앞둔 몸풀기 …셈법 복잡>에선 김종대 의원이 정우택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했으며 (1.어느 부류의 세력이 자리잡고 있는 가장 중요한 근거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우두머리가 되는 장수가 거처하는 성) <당 안팎 거센 도전 …5선 고지 오를까?>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거물급이라고 표현했고, 오제세 의원에 대해서는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보도에서는 변재일 의원에 대해서 변재일 의원의 지역구를 변재일 의원의 텃밭이라고도 표현했다. cjb는 19일에는 <첫 여성 지역구 의원 탄생할까>라는 보도에서도 “4선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텃밭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젊고 참신한 여성의원이란 차별성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표현했다. 청원은 변재일 의원의 텃밭이다라고 한 셈인데 유권자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 나쁜 표현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총선 보도에 앞서
내년 총선 후보군 점검과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것도 총선을 일 년 앞둔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우선 현 의원들에 대한 평가부터 제대로 하는 기획 보도도 좀 마련되면 좋겠다.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언론도 제공해야 하지 않나. 특히나 세대교체론이 불거진다고 언론들도 보도하고 여론조사 결과도 그렇게 나오는데 현 의원들에 대해 철저한 평가도 필요하다. 그리고 민심을 반영한 보도들도 더 나와야 한다. 후보 동정 중심의 보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걸 언론이 잘 반영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