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베스트&워스트]국회의원 동정 어떻게 전했나
지난 주 베스트 - 행정 감시가 절실한 이유
지난주 베스트 보도, 이번엔 두 보도를 선정했다. 우선 MBC충북이 지난 4일 보도한 <'감사관실' 팀장도 지역업자와 골프여행>(허지희 기자, 영상 김병수 기자)이다. 이 보도에서는 청주시 감사관실 공무원이 지역 건설업자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사실에 대해 부적철한 처신이라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처벌 받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검찰의 재수사 요구가 없는 한 처벌받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베스트 보도는 KBS청주가 4일 보도한 <'숲 가꾸기' 조림 그후 1년> (이만영 기자, 영상 김현기 기자 )이다. 이 보도는 지난해 충북에서 각종 조림사업으로 심은 나무가 모두 420만 그루이고 투입된 예산만 114억원에 달하는데 현실은 50%만이 살아있고 그나마도 언제 고사될지 모른다는 현실을 고발했다.
두 보도는 사실 언론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보도로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보도로 선정한 이유는 기본적인 행정감시 보도가 아쉬워서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점검해보고, 다른 언론들은 적극적으로 보도를 안하는데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고 나선 보도라 유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워스트 - 국회의원 동정을 전하는 방법
지난주 워스트 보도는 딱히 문제가 있는 워스트 보도라기 보다는 국회의원의 동정을 어떻게 전하는지를 살펴봤다. 지난 4월6일 KBS청주와 MBC충북은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실 개소식 보도를 단신으로 전했다. MBC충북은 <정의당 김종대 의원, 청주 상당 사무소 개소>를 두 번째 꼭지로 , KBS청주는 <김종대 의원, 내년 총선서 청주 상당구 출마 공식화>를 세 번째 꼭지로 보도했다. 개소식 장면, 참가 인사들의 발언, 김종대 의원의 출마의 변 등 단신이었지만 담아낼 것은 다 담았으니 나름 비중있게 전한 셈이다.
한편 CJB는 4월3일 <정우택 의원, 어르신 배식봉사 ‧ 애로사항 청취> 라는 단신보도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이 청주시 수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화면은 정우택 의원모습을 중심으로 담아냈다.
KBS와 MBC는 김종대 의원의 출마 소식을 전한 반면 CJB는 전하지 않았다. CJB가 정우택 의원의 봉사활동 동정을 전한 반면 두 방송사는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무엇을 보도하고 보도하지 않을 것인지는 방송사의 편집권 문제이고 보도하지 않았다고 해서 탓할 일도 아니다. 다만 바라건대, 국회의원의 시시콜콜한 동정까지 자세하게 보도해주는 그 자세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해 지역 유권자가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를 판단해 보도해주면 더 좋겠다. 또한 앞으로 쏟아질 총선 관련 후보군의 동정을 전할 때 어떤 기준을 갖고 보도할 지도 정했으면 한다.
[지난주 베스트&워스트]국회의원 동정 어떻게 전했나
지난 주 베스트 - 행정 감시가 절실한 이유
지난주 베스트 보도, 이번엔 두 보도를 선정했다. 우선 MBC충북이 지난 4일 보도한 <'감사관실' 팀장도 지역업자와 골프여행>(허지희 기자, 영상 김병수 기자)이다. 이 보도에서는 청주시 감사관실 공무원이 지역 건설업자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사실에 대해 부적철한 처신이라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처벌 받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검찰의 재수사 요구가 없는 한 처벌받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베스트 보도는 KBS청주가 4일 보도한 <'숲 가꾸기' 조림 그후 1년> (이만영 기자, 영상 김현기 기자 )이다. 이 보도는 지난해 충북에서 각종 조림사업으로 심은 나무가 모두 420만 그루이고 투입된 예산만 114억원에 달하는데 현실은 50%만이 살아있고 그나마도 언제 고사될지 모른다는 현실을 고발했다.
두 보도는 사실 언론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보도로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보도로 선정한 이유는 기본적인 행정감시 보도가 아쉬워서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점검해보고, 다른 언론들은 적극적으로 보도를 안하는데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고 나선 보도라 유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워스트 - 국회의원 동정을 전하는 방법
지난주 워스트 보도는 딱히 문제가 있는 워스트 보도라기 보다는 국회의원의 동정을 어떻게 전하는지를 살펴봤다. 지난 4월6일 KBS청주와 MBC충북은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실 개소식 보도를 단신으로 전했다. MBC충북은 <정의당 김종대 의원, 청주 상당 사무소 개소>를 두 번째 꼭지로 , KBS청주는 <김종대 의원, 내년 총선서 청주 상당구 출마 공식화>를 세 번째 꼭지로 보도했다. 개소식 장면, 참가 인사들의 발언, 김종대 의원의 출마의 변 등 단신이었지만 담아낼 것은 다 담았으니 나름 비중있게 전한 셈이다.
한편 CJB는 4월3일 <정우택 의원, 어르신 배식봉사 ‧ 애로사항 청취> 라는 단신보도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이 청주시 수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화면은 정우택 의원모습을 중심으로 담아냈다.
KBS와 MBC는 김종대 의원의 출마 소식을 전한 반면 CJB는 전하지 않았다. CJB가 정우택 의원의 봉사활동 동정을 전한 반면 두 방송사는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무엇을 보도하고 보도하지 않을 것인지는 방송사의 편집권 문제이고 보도하지 않았다고 해서 탓할 일도 아니다. 다만 바라건대, 국회의원의 시시콜콜한 동정까지 자세하게 보도해주는 그 자세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해 지역 유권자가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를 판단해 보도해주면 더 좋겠다. 또한 앞으로 쏟아질 총선 관련 후보군의 동정을 전할 때 어떤 기준을 갖고 보도할 지도 정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