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5-22.10.13 <Trap> 모아보기

충북민언련 사무국
2022-11-24
조회수 339




여전히 장애인 거주시설의 지원 공백이 심각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책 권고 사안임에도 나몰라라 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충청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충청타임즈 <장애인시설 집단감염 느는데 지원 전무>




재활전문병원 설립에 관해서 충북도와 청주시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권재활전문병원 설립은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의 공통 공약이었음에도 현재 이범석 시장만이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사실 김영환 지사의 공약 번복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선거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민들의 감시가 필요합니다.

충북일보 <충북도, 재활전문병원 설립 추진 의지 있나>




오늘 대부분의 청주 지역 일간지 1면을 장식한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신설 소식인데요. 각 기사들의 내용은 보도자료를 받아쓴 것처럼 똑같습니다. 주민의 건강과 환경을 좀먹으면서 성장한 하이닉스를 지역의 경제 영웅으로 칭송하는 기사들, 제발 멈춰주세요!




요즘 지역 일간지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지역소멸위험지수'에 관한 기사인데요. 2030 여성 인구에 65세 이상의 인구를 나눈 것이 바로 소멸위험지수입니다. 청주는 이 지수가 점점 내려가 2032년이면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해당 기사들의 골자입니다. 때문에 이 지수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2030 여성들을 '가임여성'이라고 부르며,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사회제도가 필요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멸위험지수는 지방 인구 규모가 대체수준의 출산에 의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가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 가정이 올바른가요? 심지어 이와 같은 통계는 학계에서도 지역의 인구 감소를 여성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제발 공부하고 보도합시다!




충청타임즈에 충북의 환경정책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충북 지자체장들이 경제 성장을 명목으로 기업 유치에만 몰두한 결과 공해 지역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 기업 유치보다 중요한 것이 주민의 건강권임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아래 링크에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충청타임즈 <청풍명월 발암물질 최대 배출지역>




지역에서 또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죽음이 너무 당연해져서일까요? 해당 사건은 충북일보에서만 단신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청주 중학생 아동학대·성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확정 받았습니다. 지역 언론사에서는 저마다 해당 사실에 대해 보도를 했는데요. 각 언론사의 성인지감수성을 확연하게 드러냈던 보도였습니다.

충북일보와 중부매일은 '여중생', '극단선택' 등의 말을 쓰기는 했지만, 과한 폭력의 사실을 나열하지 않고 상식적인 보도를 했습니다.

충청타임즈는 여기에 피해자가 살았던 구체적인 지역명을 더했습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피해자의 거주지를 언급했지만 지금이라도 정정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반면 동양일보는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극단선택'이라는 보도준칙에도 어긋되는 말을 버젓이 헤드라인에 걸고 가해자가 피해자들에게 했던 가해 사실을 상세하게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가해 사실을 완전히 언급하지 않기는 힘들지만 굳이 상세하게 적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피해자들이 이제라도 피해 사실을 인정 받은 것은 기쁜 일이지만 불편함 없이 관련 기사를 읽을 수 있는 언론이 없다는 것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충청타임즈에서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칭찬 일색인 인터뷰에서는 지난 16일 도교육청 간부회의에서 발생했던 윤건영 교육감과 유수남 감사관의 대립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는데요. 기사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항명성', '반기'라고 먼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윤 교육감이 서울대를 다니던 시절에 대한 자랑까지 실렸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3년 간 전국 대학의 폐과·통폐합 학과 중 77%가 비수도권 대학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교육부의 입학정원 감축 계획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됩니다.

충청타임즈 <정원감축 이어 학과 통폐합도 `지방대 쏠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 연설을 동양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짧은 연설 내용을 요약하고, 이외의 다양한 TMI를 담았습니다. 연설 중 나온 박수의 횟수, 김건희 여사의 착장 등 독자들이 굳이 알 필요 없는 내용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연설은 역대 대통령들이 언급했던 '북한', '한반도 평화' 등의 내용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한데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충북의 산림과 농지가 불법 전용과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로 훼손되고, 사라졌다는 충북일보의 보도입니다. 불법산지전용과 태양광 발전 설치로 인해 벌어진 상황인데요. 불법산지전용행위는 단속의 눈을 피해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농어업인이 농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농지보전부담금의 50%를 감면해주는 정책을 도입하며 농지의 전용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충북일보 <축구장 1천28개 면적 나무 '싹뚝' 돈 앞에 멍드는 산림>




충청권 초·중등 교원 중 최근 3년 동안 성범죄로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은 인원이 50명에 달했다는 소식입니다. 관련 기사를 동양일보, 중부매일, 충북일보가 보도했는데요. 동양일보와 중부매일은 자료를 지역 별로 분석해 충청권에서 성범죄 수사를 받았던 교원과 이들의 직위해제 비율을 보도했습니다. 동양일보는 아청법에 따라 관련 금지행위로 수사를 받을 때 즉시 직위해제를 할 수 있는 조항을 소개하며, 해당 법의 취지와 그럼에도 관련 교원의 직위해제를 하지 않은 곳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충북일보는 충북에서는 올해 성범죄 수사를 받은 교원이 한 명도 없다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습니다. 신고까지 이어지기 힘든 학교 내 성폭력의 특성을 무시하고 자료의 취지마저 돌아보지 않은 충북일보의 보도, 성찰이 필요합니다.




청주시 신청사 설계를 또! 공모한다고 해 논란입니다. 27일 청주시 신청사 건립TF 팀장인 충북대 송태진 교수는 "민선 7기에 존치하기로 한 본관동을 철거하고 설계를 재공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주시는 이미 2020년 국제공모를 통해 신청사 설계 당선작을 선정하고 설계비 90억원과 상금 7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심지어 설계를 다시 할 경우 완공 시기는 3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의 불통 행정을 규탄했습니다.

중부매일 <"청주시 신청사 설계 재공모 어불성설… 혈세·시간 낭비">




오늘 중부매일 2면에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버스 안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이 실렸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김 지사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임인 이시종 지사보다 더 많은 일정이라는 것인데요. 대변인의 SNS까지 인용해 김 지사의 '열일'하는 모습을 담은 해당 보도, 기자의 도지사 사랑이 엿보입니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들에 대해 각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동양일보는 김 지사의 공약이 왜 논란인지 차근차근 설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는데요. "환경 규제에 발목 잡힌 레이크파크"라는 부제목이 아쉽지만, 쉽게 쓰인 기사로 논란의 내용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동양일보 <김영환 공약, 과제만 수두룩>


오늘 자 동양일보와 충북일보에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임을 나타내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동양일보는 소방서 차고지에서 1급 발암물질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함을 지적했고, 충북일보는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처우나 서비스 개선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동양일보 <충북 소방차도 '무대접'>


충북일보 <'무늬만 국가직' 소방공무원>


오늘 동양일보에서는 농촌형 ESG캠페인이 절실하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대기·토양오염의 주범인 멀칭 필름 때문인데요. 생분해성 멀칭 필름이 출시되었지만 가격이 비싸고 성능이 떨어지는 불량 제품 보급률이 높아 선호도가 낮다고 합니다.
동양일보 <영농폐비닐에 시름하는 충북농촌… 농촌형 ESG캠페인 절실>


오늘 자 충청타임즈 1면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공장 증설로 청주지역의 원룸과 오피스텔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충청타임즈는 이를 '지역경기 부양효과'라고 말했는데요. 원룸의 임대료가 급증하고 불로소득이 느는 것을 지역경기 부양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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