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피해 상황 전해 대책은 어떻게?

충북민언련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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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분석]뉴스는 되풀이 되는데…

방송 3사 리포트 비중은 37%

6월1일부터 7일까지 지난 한 주간 뉴스를 리포트 보도를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방송사별로 리포트 수를 보면 KBS가 31건, MBC가 22건, CJB가 32건이고, 전체 보도수는 88건, 67건, 73건입니다. CJB가 44%로 리포트 비중이 가장 높고, MBC가 33%로 가장 적습니다.

방송 3사의 지난주 뉴스 주제는?

방송 3사가 공통적으로 보도한 주제는 과수화상병 피해, 도‧시의회 의장단 선출 방식, 21대 국회 개원 관련, 코로나19 관련 학교 개학 상황, 긴급재난금 관련 보도 등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유원대 본교 감축 상황, 이낙연 의원의 충북방문, 수소차 충전소 첫 개소식 등을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과수화상병 피해에 대한 보도들을 살펴보면, KBS는 6월2일 <“매몰반대”…화상병 피해농가 반발>에서 농민들이 매몰 보상 비용이 적어 매몰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JB는 매몰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고, MBC는 매몰을 거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KBS는 6월4일 보도 <확산 우려에 전전긍긍 막을 방법 없어>에서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으려면 오염원을 빨리 제거해야 하고 그 방법은 매몰밖에 없다는 농촌진흥청 관계자의 인터뷰를 전하며 현재 매몰을 진행한 피해농가는 16%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과수화상병 피해상황 보도, 대책은 없나?

과수화상병은 ‘과수 구제역’으로 불린답니다. MBC충북은 5일 <과수화상병 살펴보니 “지난해와 비슷”>에서 과수화상병은 2백년 넘게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고, 일단 걸리면 매몰할 수밖에 없으며, 올해 확산이 빠른 이유는 날씨 탓에 나무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실 과수화상병 피해는 지난해에도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도 언론들은 피해상황을 전했습니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고스란히 당해야 하는 걸까요? 중부매일이 지난해 7월15일에 보도한 <지역 초토화 과수화상병 막아야 한다 - 발병후 처리는 문제없나>에서는 “사전 약제방제 예산이 없어 매년 수백억원의 피해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합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방제비용으로 국비와 도비 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전 약제방제를 효과적으로 했는지도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더불어 충북도가 과수화상병 피해 확산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도 다시 살펴봐야죠. 해마다 되돌이표찍는 피해 상황 중계만 해서는 안되겠죠?!

공무원 일탈 뉴스 핫해

공통적인 주제들 외에 방송 3사가 단독으로 보도한 보도들 가운데 주요 보도를 다시 살펴보면 KBS는 술판을 벌인 공무원, 근무 중에 게임한 공무원 등 공무원 일탈을 주제로 한 보도가 4회 있었습니다. 6월1일 <일과중 술판…“술잔 강요 음주운전 외면”>, 6월4일 <“게임 등급 올리려고” …보안망 뚫은 공무원> 등입니다. 이들 뉴스들은 조회수도 많았습니다. 한편 음주 공무원 뉴스는 KBS청주가 단독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옥천신문 황민호 제작실장은 페이스북에 해당 사안은 옥천신문이 이미 5월29일치에 보도한 내용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취재해보니

CJB의 경우는 특례시 지정에 대한 보도를 2회 했습니다. 6월5일 <행정 ‧재정권한 없는 이름만 특례시> 라는 보도에서는 CJB가 취재해보니 청주시는 광역시급 행정,재정적 권한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정돼도 이름만 특례시가 될 뿐 기존과 별 다를 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CJB는 지난해 6월11일 <특례시 지정 안간힘…정부 문턱 넘을까?>에서는 일반 기초자치단체보다 행정과 재정권한을 더 주는 일종의 준 광역시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청주시가 특례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엔 청주시 입장과 국회 도종환 의원의 전망을 전했습니다. 청주시의 기대 전망을 위주로 전한 뉴스, 시간이 흐르니 별게 아닌 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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