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묻힌 선거보도, 공천관련 보도 대부분

총선미디어감시연대충북지부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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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양적분석]도의원 재보궐 선거도 보도해야

선거보도 비중 낮아… 도의원 재보궐 선거도 보도해야

충북지역 역시 코로나 19 사태로 전반적으로 선거보도량이 많지 않았다. 선거보도량 비중을 살펴보면 KBS청주가 전체 보도의 13.6%, MBC충북이 16.9%, CJB가 14.1%를 차지했고 방송 3사의 선거보도를 모두 합한 비중은 14.8%였다. 보도유형별로 보면 리포트 건수는 KBS청주 6건, MBC충북 6건이며 CJB청주방송이 7건이다. 리포트 수 비중은 59.4%, 단신 보도 비중은 40.6%이다.

한편, 지난 3월10일 미래통합당이 보은 옥천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다는 단신 보도가 방송사별로 1건씩 보도됐다. 충북지역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충북도의원 재보궐 선거도 실시해 청주 10선거구, 보은, 옥천 지역 도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그러나 도의원 재보궐 선거를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언론보도가 없는 형편이다. 국회의원 선거보도와 함께 도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공천뉴스 대부분… 공천탈락 무소속 후보 출마여부 변수로 전망

지난 주 방송 3사 보도주제는 단연 공천관련 보도로 방송 3사 22건이다. 각 정당들이 공천을 확정짓기까지 공천 갈등, 공천 확정 소식이 주를 이루었으며,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 등을 전망하는 등 공천 결과를 다루는 보도들이 방송 3사 합해 22건으로 전체 선거보도의 71%를 차지했다.

방송들은 공천 탈락과 관련해 탈락자들의 반발을 전하면서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거라 보도했다. MBC충북은 9일 <무소속 출마 준비 다자구도로 재편?>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오제세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양희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라며 “야권 단일화와 기존 정치인 물갈이란 변수와 함께 유력 정치인들의 무소속 출마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보도했다.

CJB도 12일 <낙천자 반발 무마 당락 최대 변수>에서 임해종, 오제세, 김양희 세 후보를 언급하며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느냐가 선거승리의 중요한 관건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한편, 공천 결과에 대한 반발을 다루는 보도들과 달리 풀뿌리 정치인들의 공천 탈락을 짚어본 보도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KBS청주는 3월10일 <풀뿌리 정치인 공천 문턱서 모두 좌절>에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방의원 출신 예비후보가 7명으로 최다규모였지만 현역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무원 출신을 우대하는 정치권의 공천 관행 탓에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선거구별로 후보와 쟁점 소개도 … 흥미 위주로 접근한 후보 소개도

KBS청주는 선거구별로 10일에는 <21대 총선 충북 최대 격전지..청주 흥덕>을, 11일에는 <청주 청원 관록의 4선vs 패기의 초선>을, 12일에는 <충북 정치 1번지 상당 새 맹주는> 등에서 후보들의 선거 전략 등을 소개했다.

MBC충북은 3월11일 <'소각장 매치' 4선 경험vs 30대 혁신>에서 청원 선거구를 소개했고, 12일은 <정우택 떠난 무주공산 정치 1번지 '예측불허'>에서는 상당구 선거에서 후보단일화 변수를 꼽았다. 13일 <'장인 찬스'vs'부자 찬스' 격전지 급부상>에는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 후보 소개를 하는 보도를 내놓았는데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예비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라는 점을 언급하며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말한 장인찬스라는 표현과 곽상언 후보의 부자찬스 발언을 그대로 전하며 제목에까지 인용해 보도했다.

CJB는 10일 <총선 대진표 '흥미 진진'>에서 각선거구별 후보들을 소개하며 남녀대결, 장관출신, 차관출신, 검경간의 대결 등 후보들의 이력이 이채롭다고 전했다.

민주당, 통합당 양당 중심 보도

공천관련 보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보도에 등장한 정당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높았다. 미래통합당은 45.5%로 더불어민주당 36.4% 보다도 높았다. 군소정당 가운데에는 민중당이 1회, 국가혁명배당금당 2회 언급됐다.

 

유익한 보도 적어…MBC충북은 따옴표 제목 많이 써

유익한 보도와 유해한 보도도 살펴봤다. 유익한 보도는 정책제공 보도가 1건, 비교평가정보 보도가 2건으로 적었다. 유해한 보도로는 양대 정당 중심 보도가 6건으로 37.5%, 전투용어를 쓴 보도가 3건으로, 따옴표 제목을 쓴 보도가 5건이었다. 따옴표 제목은 MBC충북 보도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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