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도'픽]대담 내용을 좌우하는 질문의 힘
도종환 VS 정우택, 두 후보가 연일 TV뉴스 대담 코너에 각각 출연하고 있습니다. CJB 뉴스매거진 7과 KBS뉴스 7 프로그램인데요. CJB와 KBS청주는 두 후보에게 어떻게 질문했을까요? 그리고 두 후보는 어떻게 답변했을까요? 비교 점검해보겠습니다.
LNG발전소 질문 던진 KBS청주
대담코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질문입니다. CJB에 비해 KBS청주가 그래도 대담 준비를 더 하긴 한 듯 보입니다. KBS청주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평가, 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의견, 상대후보 질문 선택 등과 함께 오송역 위상 강화 방안, 수도권 집중 문제 등 질문을 구체적으로 던졌습니다.
반면 CJB는 흥덕구의 현안은 무엇이냐? 라는 식으로 포괄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전적으로 후보에게 맡겨버리는 식이죠. 질문이 구체적이면 답변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KBS청주가 하이닉스가 추진하는 LNG발전소에 대해 똑 부러지게 입장을 물은 것은 돋보였습니다. CJB의 경우엔 아예 LNG발전소 관련 질문도 하지 않았죠. 오히려 정우택 후보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우택 선거구 변경에 할애한 CJB
CJB는 현안에 대한 질문보다는 선거구를 옮긴 문제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정우택 후보와의 대담 시간은 전체 13분55초였는데 그 가운데 5분51초 분량이 선거구 옮긴 문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흥덕이 험지냐 아니냐, 이런 질문에 정우택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이다, 8석 확보를 위해 선당후사 하겠다하며 자신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CJB는 도종환 후보가 출연 했을 때에도 정우택 후보가 선거구를 옮긴 것과 관련한 질문을 했습니다. 도종환 후보는 최선을 다해 “관록”의 정우택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지만 대담 시간에 반 이상을 정우택 후보 이야기를 하는데 쏟아야 했습니다.
LNG발전소 정우택 반대, 도종환은?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해 도종환 후보와 정우택 후보는 어떤 의견을 제시했을까요?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건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입니다. 정우택 후보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청주시민의 건강권이 중요하다. 주민 의견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말하더군요.
반면 도종환 의원은 뚜렷하게 반대 입장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 쓰는 전기는 지역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하이닉스가 주장하는 입장을 말하기도 했고, 기업유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식으로 도에서 말하는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앵커가 환경영향평가 적격이면 문제없다는 거냐라고 다시 묻자 “논의가 필요하다,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여론조사 찬성이 많지만 소수 의견은 무시해선 안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찬성한다는 건지, 반대한다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찬반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나본데 정우택 후보처럼 뚜렷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할 수 있겠네요.
나 때는 안 그랬는데...
정우택 의원은 오송역 강화 방안을 묻자 자신의 후임 지사가 일을 못해서 그렇다고 말했고, 코로나 정국에 대해 나라꼴이 말이 아니라며 문재인 정권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KBS청주는 지난 2월3일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뉴스 7>을 40분 편성했고, CJB도 <뉴스매거진 7>을 신설해 지난 3월3일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KBS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합니다. KBS청주는 뉴스7 <대담한 7>에서, CJB는 <오늘의 화제와 이슈 코너>에서 총선 후보들과의 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선보도'픽]대담 내용을 좌우하는 질문의 힘
도종환 VS 정우택, 두 후보가 연일 TV뉴스 대담 코너에 각각 출연하고 있습니다. CJB 뉴스매거진 7과 KBS뉴스 7 프로그램인데요. CJB와 KBS청주는 두 후보에게 어떻게 질문했을까요? 그리고 두 후보는 어떻게 답변했을까요? 비교 점검해보겠습니다.
LNG발전소 질문 던진 KBS청주
대담코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질문입니다. CJB에 비해 KBS청주가 그래도 대담 준비를 더 하긴 한 듯 보입니다. KBS청주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평가, 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의견, 상대후보 질문 선택 등과 함께 오송역 위상 강화 방안, 수도권 집중 문제 등 질문을 구체적으로 던졌습니다.
반면 CJB는 흥덕구의 현안은 무엇이냐? 라는 식으로 포괄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전적으로 후보에게 맡겨버리는 식이죠. 질문이 구체적이면 답변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KBS청주가 하이닉스가 추진하는 LNG발전소에 대해 똑 부러지게 입장을 물은 것은 돋보였습니다. CJB의 경우엔 아예 LNG발전소 관련 질문도 하지 않았죠. 오히려 정우택 후보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우택 선거구 변경에 할애한 CJB
CJB는 현안에 대한 질문보다는 선거구를 옮긴 문제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정우택 후보와의 대담 시간은 전체 13분55초였는데 그 가운데 5분51초 분량이 선거구 옮긴 문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흥덕이 험지냐 아니냐, 이런 질문에 정우택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이다, 8석 확보를 위해 선당후사 하겠다하며 자신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CJB는 도종환 후보가 출연 했을 때에도 정우택 후보가 선거구를 옮긴 것과 관련한 질문을 했습니다. 도종환 후보는 최선을 다해 “관록”의 정우택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지만 대담 시간에 반 이상을 정우택 후보 이야기를 하는데 쏟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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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발전소 정우택 반대, 도종환은?
반면 도종환 의원은 뚜렷하게 반대 입장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 쓰는 전기는 지역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하이닉스가 주장하는 입장을 말하기도 했고, 기업유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식으로 도에서 말하는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앵커가 환경영향평가 적격이면 문제없다는 거냐라고 다시 묻자 “논의가 필요하다,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여론조사 찬성이 많지만 소수 의견은 무시해선 안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찬성한다는 건지, 반대한다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찬반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나본데 정우택 후보처럼 뚜렷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할 수 있겠네요.
나 때는 안 그랬는데...
정우택 의원은 오송역 강화 방안을 묻자 자신의 후임 지사가 일을 못해서 그렇다고 말했고, 코로나 정국에 대해 나라꼴이 말이 아니라며 문재인 정권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KBS청주는 지난 2월3일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뉴스 7>을 40분 편성했고, CJB도 <뉴스매거진 7>을 신설해 지난 3월3일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KBS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합니다. KBS청주는 뉴스7 <대담한 7>에서, CJB는 <오늘의 화제와 이슈 코너>에서 총선 후보들과의 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