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들 밥은 얼마나 먹었나

충북민언련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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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도,교육청, 시 세곳 1억5천여만원

충북지역 언론사들도 출입처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자체는 지역언론사의 주요 출입처 가운데 하나이다. 지자체는 출입기자단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자실이다. 기자실에 상주하는 기자들에게 지자체는 점심과 저녁도 제공한다. 실제로 기자단이 먹는 밥값은 얼마나 될까?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8년도 한 해 동안 충북도청과 청주시, 충북도교육청 세 자치단체의 공보관실에서 기자단에게 제공한 점심과 저녁 밥값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했다. 세 곳의 공보관실이 가진 기자 간담회 회수는 총 1183회, 총 금액은 1억5천1백32만8천7백원이다.

▲ 표1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도교육청 오만찬 내역 비교

충북도청은 오찬 342회, 만찬 238회로 총 580회 오만찬을 가졌고, 여기에 든 비용은 7천9백75만8백원이다. (표1참조) 오찬에는 가장 적게는 2명이 많게는 41명이 참여했고, 만찬에는 최소 2명이 참여한 만찬도 있고 28명이 최다 인원이다. 충북도청의 경우 만찬 비용에서 1인당 3만원을 넘는 금액 32833원을 쓰기도 했다. 7월11일 천돌한우라는 곳에서 6명이 197,000원을 썼다고 밝혔다.

청주시청의 경우는 공보관실에서 쓴 오만찬비용이 2천8백82만7천5백원이다. 오찬은 201회, 만찬은 96회 가졌다. 오찬 참여 최저인원은 2명 최다인원은 18명, 만찬 참여 최저 인원은 3명 최다인원은 24명이었고, 1인당 3만원을 넘지 않는 금액을 썼고 만찬 최다 비용은 63만3천원으로 50만원을 넘기도 했다. 청주시청 공보관실에서도 2천8백여만원을 썼지만 기획행정실 행정지원과에서도 기자들과의 간담회 명목으로 1천8백35만4천원이나 썼다.

충북도 교육청 공보관실에서도 기자 밥값으로 적지 않은 예산을 집행했다. 오찬 212회,만찬 124회로 총 336회 오만찬을 가졌고 비용은 총 4천2백75만4백원을 썼다. 오찬 참여 최저 인원은 2명 최다인원은 20명이고, 만찬 참여 최저 인원은 10명, 최다 인원은 20명이다.

2018년도 법정근무일은 총 245일이다. 총 245일을 기준으로 보면 청주시는 44일을 빼고 점심을 매일 먹었고, 2.5일에 한 번꼴로 저녁을 먹었으며, 충북도교육청은 33일을 빼고 매일 점심을 먹었고 1.9일에 한 번꼴로 저녁을 먹었다. 이들 비용은 모두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언론사 및 도정홍보 관계자 간담회, 일일 보도자료 홍보를 위한 간담회 등의 목적으로 표기 됐지만 일상적인 밥값으로 볼 수 있다.

업무추진비가 쓰인 식당도 체크해봤다. (표2,3,4 참조) 도청은 오찬 135곳, 만찬은 138곳, 시청은 오찬 62곳, 75곳, 교육청은 오찬 110곳, 만찬 86곳이었다. 가장 많은 지출을 한 식당 상위 15곳을 살펴봤다. 만찬 장소에는 고깃집, 횟집 등이 많았고, 특정 식당에 쏠림없이 다양한 식당을 이용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 표2 충북도청 오만찬 사용장소

▲ 표3 청주시청 오만찬 장소
▲ 표4 충북도교육청 오만찬 장소
공보관실을 포함한 각 실과가 가진 언론인과 가진 오만찬 총비용도 조사했다. (표5참조) 충북도를 포함한 각 시군에서 언론인과 가진 오만찬 회수는 총 2050회이며 비용은 2억6천5백80만2천139원이다. 충북도에 이어 청주시가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군 단위에서는 옥천군이 1천4백16만4천4백원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했고, 괴산군이 가장 적은 금액 2백19만3천원을 썼다. 
▲ 표5 충북자치단체별 오만찬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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