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베스트&워스트]유권자 목소리 들어
충북지역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보도들을 살펴보고 선정하는 지난주 베스트&워스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7월과 8월 발행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지난주 베스트&워스트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9월1일부터 15일까지 방송 보도들을 살펴봤습니다. 베스트& 워스트 보도를 각각 선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눈길을 끈 좋은 보도들을 소개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매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과거 행적, 사건의 이면 들춰낸 보도들
지난 8월26일 정상혁 보은 군수가 울산에서 진행한 이장단 워크숍 강연에서 “세끼 밥도 못 먹던 시절 일본 돈 받아 경제발전했다. 동남아에서 (일본) 보상받아서 성공한 나라는 한국 뿐이다. 불매운동하면 한국이 더 손해다”라는 내용으로 친일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은 보은지역 주간신문 <보은사람들>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됐다. 이 발언은 인터넷 매체 <충북인뉴스>가 8월27일 <“위안부 보상받은 동남아 국가는 한국 뿐” 보은군수 발언 논란>이라는 보도를 하면서 확산됐다.
지역 지상파 방송사 3사도 저녁 종합뉴스에서 해당 내용을 연일 보도했다. (표 참조) 방송사들은 친일발언을 소개하고, 정상혁 보은군수가 여론이 나빠지자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발언 내용에 대한 팩트체크를 하는 가하면, 과거 발언을 조명하고, 이장단 워크숍 행사의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정상혁 보은군수의 친일발언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주민소환운동 추진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방송 3사는 KBS 9월5일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추진...서명 본격화>, MBC 9월5일 <'결국 주민 손으로' 주민소환 운동본부 출범>, CJB 9월6일 <주민소환단체 출범...거세지는 퇴진 압박> 등에서 보도했다.
MBC충북은 소환운동 소식에 그치지 않고 8일에는 <'파문이 기회?' 틈새 마케팅 '눈살'>에서 보은군청 게시판에 비판 글만이 아니라 광고 글도 폭증한다고 보도했다. 9일 <'사퇴로 책임져라' 불씨 살아난 퇴진 운동>에서는 친일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그 전부터 불씨가 있었다며 선거를 도와준 측근에게 특혜성 사업으로 정비 공사를 한 일, 훈민정음 마당 조성 사업에 대해 주민감사 청구를 한 일 등을 지적하며 보은군수의 행적을 비판하고 나섰다.
친일 발언에 대한 여론을 일회성으로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행적을 다시 조명해보고, 문제있는 발언을 찾아내고, 팩트 체크를 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지속적으로 살펴 보도해준 점이 돋보였다.
추석 민심, 유권자 목소리 듣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KBS청주는 추석을 맞아 지역 정치권의 총선 전략과 각 당별로 풀어야 할 과제를 전망해보겠다며 10일에는 <적폐청산의 과도기 vs 정권 심판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11일에는 <'청주 석권 목표...분위기 반전 노린다'>에서 자유한국당을, 12일 <중소야당 선택과 집중으로 승부>에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전망을 보도했다.
추석을 맞아 총선을 앞두고 저마다 전망을 해보는 형태의 뻔한 포맷일 수 있는 보도들이었는데 몇몇 유권자 인터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한두명의 인터뷰가 반영됐기에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려고 노력했고, 전체적인 보도 내용에서도 현실적인 문제들을 지적하고 나선 점도 좋았다.
총선 관련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보도들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CJB는 9월5일 <'총선 승리 기여하겠다'>라는 보도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임 위원장과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보도했는데 “승리하겠다, 공천 경쟁자를 괘념치 않는다는 내용을 1분50초나 보도했다. 같은 날 MBC충북은 <총선 공약대결 이렇게 준비한다>에서 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의 총선 준비 내용 등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지난주 베스트&워스트]유권자 목소리 들어
과거 행적, 사건의 이면 들춰낸 보도들
지난 8월26일 정상혁 보은 군수가 울산에서 진행한 이장단 워크숍 강연에서 “세끼 밥도 못 먹던 시절 일본 돈 받아 경제발전했다. 동남아에서 (일본) 보상받아서 성공한 나라는 한국 뿐이다. 불매운동하면 한국이 더 손해다”라는 내용으로 친일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은 보은지역 주간신문 <보은사람들>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됐다. 이 발언은 인터넷 매체 <충북인뉴스>가 8월27일 <“위안부 보상받은 동남아 국가는 한국 뿐” 보은군수 발언 논란>이라는 보도를 하면서 확산됐다.
지역 지상파 방송사 3사도 저녁 종합뉴스에서 해당 내용을 연일 보도했다. (표 참조) 방송사들은 친일발언을 소개하고, 정상혁 보은군수가 여론이 나빠지자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발언 내용에 대한 팩트체크를 하는 가하면, 과거 발언을 조명하고, 이장단 워크숍 행사의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정상혁 보은군수의 친일발언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주민소환운동 추진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방송 3사는 KBS 9월5일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추진...서명 본격화>, MBC 9월5일 <'결국 주민 손으로' 주민소환 운동본부 출범>, CJB 9월6일 <주민소환단체 출범...거세지는 퇴진 압박> 등에서 보도했다.
MBC충북은 소환운동 소식에 그치지 않고 8일에는 <'파문이 기회?' 틈새 마케팅 '눈살'>에서 보은군청 게시판에 비판 글만이 아니라 광고 글도 폭증한다고 보도했다. 9일 <'사퇴로 책임져라' 불씨 살아난 퇴진 운동>에서는 친일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그 전부터 불씨가 있었다며 선거를 도와준 측근에게 특혜성 사업으로 정비 공사를 한 일, 훈민정음 마당 조성 사업에 대해 주민감사 청구를 한 일 등을 지적하며 보은군수의 행적을 비판하고 나섰다.
친일 발언에 대한 여론을 일회성으로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행적을 다시 조명해보고, 문제있는 발언을 찾아내고, 팩트 체크를 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지속적으로 살펴 보도해준 점이 돋보였다.
추석 민심, 유권자 목소리 듣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KBS청주는 추석을 맞아 지역 정치권의 총선 전략과 각 당별로 풀어야 할 과제를 전망해보겠다며 10일에는 <적폐청산의 과도기 vs 정권 심판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11일에는 <'청주 석권 목표...분위기 반전 노린다'>에서 자유한국당을, 12일 <중소야당 선택과 집중으로 승부>에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전망을 보도했다.
추석을 맞아 총선을 앞두고 저마다 전망을 해보는 형태의 뻔한 포맷일 수 있는 보도들이었는데 몇몇 유권자 인터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한두명의 인터뷰가 반영됐기에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려고 노력했고, 전체적인 보도 내용에서도 현실적인 문제들을 지적하고 나선 점도 좋았다.
총선 관련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보도들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CJB는 9월5일 <'총선 승리 기여하겠다'>라는 보도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임 위원장과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보도했는데 “승리하겠다, 공천 경쟁자를 괘념치 않는다는 내용을 1분50초나 보도했다. 같은 날 MBC충북은 <총선 공약대결 이렇게 준비한다>에서 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의 총선 준비 내용 등을 간략하게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