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2 올해 첫 신문물이 있었습니다.
2022년 1월 1주차
조선일보는 1월 3일(월) 1면 신년특집 기사 한중 수교 30년… '중국 속 한국' 작아지고 '한국 속 중국' 커졌다에서 경제·외교· 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비대해진 대한민국 안의 중국에 대해 다뤘습니다. 조선일보는 특히 외교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당하는 노골적인 하대와 부당한 보복을 강조하며,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은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1월 7일(금)에는 단독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수원, 이번에는 文의 탈원전 선언 6대 논리로 반박에서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내용에 대한 한수원의 답변을 발표한 것인데요. 해당 기사를 통해 탈원전에 부정적인 조선일보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조선일보 1월 7일자 A1
모임원들은 "해당 자료에 대해 내용은 흥미로웠지만 대통령의 선언은 구체적이기 어려우므로 탈원전을 제시한 전문가와 매칭했어야 맞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중앙일보의 1면입니다.
1월 3일(월) 탈원전 딛고 일냈다… 한수원, 이집트 원전 수주 유력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단독 협상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탈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보입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학과 교수의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업계 인력이나 기술력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을 인용하며 조선일보와 탈원전에 있어서 같은 스탠스임을 공고히 했습니다.
1월 7일(금) 대선 늦어져 생긴 석달 인사 알박기 시간 됐다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를 4개월 남겨놓고 이뤄진 춘계 공관장 인사가 '알박기' 인사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짧으면 임기가 몇 개월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 대사 인사를 낸 것은 주재국에 대한 결례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물 모임원들은 "충분히 논란이 될만한 내용인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다루고 한겨레는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친 정부 성향의 신문사가 두드러진다"고 말했습니다.
▲ 중앙일보 1월 7일자 4, 5면
특히 중앙일보는 이후 4면과 5면을 전부 할애해 정부의 '알박기 인사'에 대해 보도하며 해당 이슈에 대한 신문사의 관심도를 나타냈습니다.
한겨레의 1면입니다.
한겨레는 자체적으로 여섯 가지 의제를 선정하여 관련한 유권자 10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다룬 기획 기사를 매주 월요일 보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월 3일(월)에는 해당 기획의 첫 번째 기사인 멈출 수 없는 삶, 기후 위기 멈춰야 산다가 보도됐습니다. 기후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현실에서 산업과 어업·농업 종사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절박한 이들의 목소리를 알린 기사에 신문물 모임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어지는 부동산· 플랫폼· 성평등· 코로나· 지역에 대한 기사도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신문사 별로 주목할만한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조선일보는 1월 3일(월) '동원 시작' '귀국' … 두 줄만 남은 조선인 노역에서 일본이 사도광산에서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노역을 시킨 사실을 은폐한 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모임원들은 "조선일보는 친일 성향의 매체인 줄 알았는데 일본에 대해 정당한 비판의 기사가 나왔다는 것이 신기하며, 내용도 좋아 흥미로웠다"라고 반응했습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1월 4일(화) 임신부 98% 미접종… "일상생활 못한다" 방역패스 반발, 임신부 "설 명절에 마트도 못 가나요" 방역패스 불만 확산에서 접종 추세가 가장 낮은 임신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일보는 당사자인 임신부를 인터뷰하여 구체적인 기본권 침해 사례를 밝혔으며, 이외에도 1급 시각장애인인 현대옥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양주시지회장을 인터뷰해 스마트폰 QR 코드를 카메라 인식 범위 안에 정확히 대어 인증 받는 방역패스 시스템으로 인한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제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와 한겨레는 각각 1월 3일(월) 한국은 원전 뺐는데 그린 택소노미 유럽연합은 넣는다, 1월 4일(화) (사설) '택소노미'에 원전 포함한 EU, 우리와는 사정 다르다를 통해 그린 택소노미에 대한 상이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린 택소노미는 녹색(green)+분류체계(taxonomy)로, 어떤 에너지원이 친환경적인가를 정하는 기준입니다. 최근 유럽연합이 원자력 발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하여 그린 에너지로 분류할 계획을 세웠음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에 대해 모임원들은 "전력의 대부분을 원전으로 만들거나, 원전을 더 짓기로 계획을 세운 나라는 그린 택소노미에 찬성하고,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높은 나라는 그린 택소노미에 반대하는 현 상황을 보면 환경 문제도 각국의 이해관계를 떠나 생각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중앙일보는 1월 5일(수) 4·3 희생자 9000만원… 6·25 전후 민간인 학살, 정부 첫 보상에서 제주 4·3사건 희생자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특별법이 제정되었음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특별법이 유족과 제주 사회 여론을 반영하였음을 알리며, 다른 과거사 문제 해결의 모델이 될 전망임을 밝히고 있어 긍정적인 기사였습니다.
이외에도 1월 6일(목) (사설) 장애인 일자리 정책, 복지가 아닌 인권 문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장애인 고용정책이 장애인들에게 선언적으로 노동권을 보장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권리를 생산하는 주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만연한 장애인 고용정책의 통념을 넘어서는 이야기에 모임원들은 좋은 사설이라고 칭찬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해당 사설에만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라는 주의사항을 달아 사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한겨레의 1월 5일(수) (사설) 중대재해법 시행 앞두고 잇단 '일터의 죽음' 참담하다를 통해 중대재해법을 공부하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중대재해법은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하여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입니다. 모임원들은 해당 법률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빠진 것을 지적하며 중대재해의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충북민언련에서 개최한 언론과 노동 2강을 보며 언론이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우리를 보호하는 법을 제정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더욱 열심히 신문을 보자며 다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다음 모임도 기대해주세요!
2022.01.12 올해 첫 신문물이 있었습니다.
2022년 1월 1주차
조선일보는 1월 3일(월) 1면 신년특집 기사 한중 수교 30년… '중국 속 한국' 작아지고 '한국 속 중국' 커졌다에서 경제·외교· 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비대해진 대한민국 안의 중국에 대해 다뤘습니다. 조선일보는 특히 외교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당하는 노골적인 하대와 부당한 보복을 강조하며,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은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1월 7일(금)에는 단독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수원, 이번에는 文의 탈원전 선언 6대 논리로 반박에서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내용에 대한 한수원의 답변을 발표한 것인데요. 해당 기사를 통해 탈원전에 부정적인 조선일보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조선일보 1월 7일자 A1
모임원들은 "해당 자료에 대해 내용은 흥미로웠지만 대통령의 선언은 구체적이기 어려우므로 탈원전을 제시한 전문가와 매칭했어야 맞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중앙일보의 1면입니다.
1월 3일(월) 탈원전 딛고 일냈다… 한수원, 이집트 원전 수주 유력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단독 협상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탈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보입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학과 교수의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업계 인력이나 기술력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을 인용하며 조선일보와 탈원전에 있어서 같은 스탠스임을 공고히 했습니다.
1월 7일(금) 대선 늦어져 생긴 석달 인사 알박기 시간 됐다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를 4개월 남겨놓고 이뤄진 춘계 공관장 인사가 '알박기' 인사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짧으면 임기가 몇 개월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 대사 인사를 낸 것은 주재국에 대한 결례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물 모임원들은 "충분히 논란이 될만한 내용인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다루고 한겨레는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친 정부 성향의 신문사가 두드러진다"고 말했습니다.
▲ 중앙일보 1월 7일자 4, 5면
특히 중앙일보는 이후 4면과 5면을 전부 할애해 정부의 '알박기 인사'에 대해 보도하며 해당 이슈에 대한 신문사의 관심도를 나타냈습니다.
한겨레의 1면입니다.
한겨레는 자체적으로 여섯 가지 의제를 선정하여 관련한 유권자 10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다룬 기획 기사를 매주 월요일 보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월 3일(월)에는 해당 기획의 첫 번째 기사인 멈출 수 없는 삶, 기후 위기 멈춰야 산다가 보도됐습니다. 기후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현실에서 산업과 어업·농업 종사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절박한 이들의 목소리를 알린 기사에 신문물 모임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어지는 부동산· 플랫폼· 성평등· 코로나· 지역에 대한 기사도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신문사 별로 주목할만한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조선일보는 1월 3일(월) '동원 시작' '귀국' … 두 줄만 남은 조선인 노역에서 일본이 사도광산에서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노역을 시킨 사실을 은폐한 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모임원들은 "조선일보는 친일 성향의 매체인 줄 알았는데 일본에 대해 정당한 비판의 기사가 나왔다는 것이 신기하며, 내용도 좋아 흥미로웠다"라고 반응했습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1월 4일(화) 임신부 98% 미접종… "일상생활 못한다" 방역패스 반발, 임신부 "설 명절에 마트도 못 가나요" 방역패스 불만 확산에서 접종 추세가 가장 낮은 임신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일보는 당사자인 임신부를 인터뷰하여 구체적인 기본권 침해 사례를 밝혔으며, 이외에도 1급 시각장애인인 현대옥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양주시지회장을 인터뷰해 스마트폰 QR 코드를 카메라 인식 범위 안에 정확히 대어 인증 받는 방역패스 시스템으로 인한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제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와 한겨레는 각각 1월 3일(월) 한국은 원전 뺐는데 그린 택소노미 유럽연합은 넣는다, 1월 4일(화) (사설) '택소노미'에 원전 포함한 EU, 우리와는 사정 다르다를 통해 그린 택소노미에 대한 상이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린 택소노미는 녹색(green)+분류체계(taxonomy)로, 어떤 에너지원이 친환경적인가를 정하는 기준입니다. 최근 유럽연합이 원자력 발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하여 그린 에너지로 분류할 계획을 세웠음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에 대해 모임원들은 "전력의 대부분을 원전으로 만들거나, 원전을 더 짓기로 계획을 세운 나라는 그린 택소노미에 찬성하고,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높은 나라는 그린 택소노미에 반대하는 현 상황을 보면 환경 문제도 각국의 이해관계를 떠나 생각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중앙일보는 1월 5일(수) 4·3 희생자 9000만원… 6·25 전후 민간인 학살, 정부 첫 보상에서 제주 4·3사건 희생자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특별법이 제정되었음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특별법이 유족과 제주 사회 여론을 반영하였음을 알리며, 다른 과거사 문제 해결의 모델이 될 전망임을 밝히고 있어 긍정적인 기사였습니다.
이외에도 1월 6일(목) (사설) 장애인 일자리 정책, 복지가 아닌 인권 문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장애인 고용정책이 장애인들에게 선언적으로 노동권을 보장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권리를 생산하는 주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만연한 장애인 고용정책의 통념을 넘어서는 이야기에 모임원들은 좋은 사설이라고 칭찬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해당 사설에만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라는 주의사항을 달아 사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한겨레의 1월 5일(수) (사설) 중대재해법 시행 앞두고 잇단 '일터의 죽음' 참담하다를 통해 중대재해법을 공부하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중대재해법은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하여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입니다. 모임원들은 해당 법률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빠진 것을 지적하며 중대재해의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충북민언련에서 개최한 언론과 노동 2강을 보며 언론이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우리를 보호하는 법을 제정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더욱 열심히 신문을 보자며 다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다음 모임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