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월, 중부매일에서 메타 블로그를 만든다고 연락이 왔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기로 했다. 설레는 맘을 안고 찾아간 자리, 충북지역 블로거들을 만났다.
▲ 도보여행에 나선 버팔로님
첫모임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 덩치 좋은 아저씨가 일어나 인사를 한다. “저는 맛집을 소개하고 있고, 도보여행을 즐기는 블로거 ‘버팔로’입니다. 버팔로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 버팔로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정말 버팔로 같았기 때문이다. 버팔로님의 실제 이름은 ‘안종준’, 안종준이라는 이름 보다 버팔로라는 이름이 이제는 더 친숙하다.
그렇게 해서 버팔로님을 만났고, 한달에 한번 정도 교육기회가 있을 때 인사를 나누었다. 버팔로님이 운영하는 다음 블로그 맛따라 길따라에 종종 놀러가기도 했지만, 처음 민언련 회원가입을 해주시겠다고 했을 때도 영 어색하기만 했다. 말없는 아저씨라고만 생각했다. 그럼 우린 어떻게 친해졌을까? 아니 친숙해졌을까?
인생길 따라, 맛따라 떠난 여행
지난 설 연휴에 문자가 한통 왔다. 설 연휴가 끝나는 주말에 괴산 갈론 계곡으로 도보여행을 갈 계획인데 함께 가자는 내용이었다. 도보여행에 호기심이 일었다. 도보여행을 하면서 걷기의 즐거움을 배웠다. 버팔로님은 “ 등산을 하면 힘들게 산을 올라야겠다는 생각만 하지만, 도보여행을 하면 풍경도 즐길 수 있고, 이렇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길을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고, 나는 매달 이렇게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걷기여행을 하자고 결의도 했다. 함께 걷고, 밥을 나누어먹어서일까. 정이 돈독해졌다.
첫 번째 도보여행 이후, 페이스북 알림 메시지에 충북으로의 환상여행이라는 그룹이 만들어졌다고 떴다. 들어가보니 버팔로님이 만든 그룹이었다. 버팔로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충북지역 곳곳을 두발로 걸어보자고 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건 아니건 걷다보면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젖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렇다. 걸으면서 느끼는 건 차 타고 지나가는 길과는 또 다른 맛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 모든 게 다 버팔로님 덕분이다.
따뜻한 리더쉽으로 정을 나누는 버팔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함께 걷는다는 것, 그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지만, 그걸 실천해내며 살아있는 ‘정’을 나누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버팔로님의 따뜻하고 넉넉한 리더쉽은 이걸 가능하게 해준다. 수많은 어른들을 만나지만, 아는 어른이 아니라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을 주는 이는 많지 않다.
버팔로님이 주위를 얼마나 살뜰히 살피는지는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민언련 쌀 떨어졌나 살펴보러가시겠다는 것도, 힘들어할때 파이팅을 외쳐주시는 것도 고맙다. 인터넷 방송국을 만들겠다는 논의의 장에도 아이디어와 기운을 나눠주신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인생선배 버팔로! 민언련 회원으로도 만날 수 있어 더 반갑다.
회원탐방 15 - 안종준님 (충북대표블로거)
버팔로를 만나다지난해 유월, 중부매일에서 메타 블로그를 만든다고 연락이 왔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기로 했다. 설레는 맘을 안고 찾아간 자리, 충북지역 블로거들을 만났다.
그렇게 해서 버팔로님을 만났고, 한달에 한번 정도 교육기회가 있을 때 인사를 나누었다. 버팔로님이 운영하는 다음 블로그 맛따라 길따라에 종종 놀러가기도 했지만, 처음 민언련 회원가입을 해주시겠다고 했을 때도 영 어색하기만 했다. 말없는 아저씨라고만 생각했다. 그럼 우린 어떻게 친해졌을까? 아니 친숙해졌을까?
인생길 따라, 맛따라 떠난 여행
지난 설 연휴에 문자가 한통 왔다. 설 연휴가 끝나는 주말에 괴산 갈론 계곡으로 도보여행을 갈 계획인데 함께 가자는 내용이었다. 도보여행에 호기심이 일었다. 도보여행을 하면서 걷기의 즐거움을 배웠다. 버팔로님은 “ 등산을 하면 힘들게 산을 올라야겠다는 생각만 하지만, 도보여행을 하면 풍경도 즐길 수 있고, 이렇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길을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고, 나는 매달 이렇게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걷기여행을 하자고 결의도 했다. 함께 걷고, 밥을 나누어먹어서일까. 정이 돈독해졌다.
첫 번째 도보여행 이후, 페이스북 알림 메시지에 충북으로의 환상여행이라는 그룹이 만들어졌다고 떴다. 들어가보니 버팔로님이 만든 그룹이었다. 버팔로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충북지역 곳곳을 두발로 걸어보자고 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건 아니건 걷다보면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젖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렇다. 걸으면서 느끼는 건 차 타고 지나가는 길과는 또 다른 맛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 모든 게 다 버팔로님 덕분이다.
따뜻한 리더쉽으로 정을 나누는 버팔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함께 걷는다는 것, 그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지만, 그걸 실천해내며 살아있는 ‘정’을 나누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버팔로님의 따뜻하고 넉넉한 리더쉽은 이걸 가능하게 해준다. 수많은 어른들을 만나지만, 아는 어른이 아니라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을 주는 이는 많지 않다.
버팔로님이 주위를 얼마나 살뜰히 살피는지는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민언련 쌀 떨어졌나 살펴보러가시겠다는 것도, 힘들어할때 파이팅을 외쳐주시는 것도 고맙다. 인터넷 방송국을 만들겠다는 논의의 장에도 아이디어와 기운을 나눠주신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인생선배 버팔로! 민언련 회원으로도 만날 수 있어 더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