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그녀의 무한도전

이수희
2009-01-07
조회수 204

회원탐방 10- 박민서 회원님( 삼성화재 재무설계사)

“ 우연히 알게 된 민언련 ”

박민서 회원은 지난 2004년 겨울 충북민언련 회원이 되었다. 당시에는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었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병원생활에 느꼈던 갑갑함은 한겨레신문을 쭉 읽어오면서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했다. 아는 언니에게 충북민언련을 소개받았고, 인디미디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회원가입을 했다. 지금도 일을 하면서 당시에 봤던 독립영화들을 가끔 떠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는 대신에 그녀는 지난 2006년 호주로 훌쩍 떠났다. 그녀는 호주로 떠나기 전에 전화를 걸어 “통장에 1년 치 회비는 넣어 놓고 가요” 라고 했다. (어찌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호주에서 1년 동안 일을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신나게 놀았다고 한다.

늘 변화하는 민서씨!
▲ 박민서회원님

박민서 회원은 참 얌전하게 생겼다. 그런데 그녀와 얘기를 나누다보면 참 놀라운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호주를 다녀와서 그녀는 보험 설계사로 변신했다. 보험 일을 한다는 게 사람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일이니 보통 기백으로 하기는 힘들 터. 어떻게 지난 9개월을 버텨왔는지 자신도 모르겠다며 웃는다.

그녀는 스피치 학원을 다니기도 했고, 몸치이지만 회사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댄서로 나가 활약하기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뿐만이 아니다 종합재무설계사 자격증을 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으며, 뭐든 하면 확실히 해야 하는 성격 탓에 올 봄부터는 대학원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험 설계 일을 하면서 자기관리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배운다며,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영업에도 소통이 중요해

박민서 회원은 일을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는 그저 믿는 선배를 따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도전을 했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 처음에는 내가 가진 정보를 전달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적인 것들이 소통이 되어야 일도 성사 되었고 이것이 곧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되었다 ”고 그녀는 말했다. 깊이 있는 속내까지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게 되기까지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고, 내 얘기보다는 고객의 얘기를 들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아름다운 30대

새해 그녀는 이제 서른 두 살이 되었다. 고민하고 방황하고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 헤매던 20대를 넘긴 그녀는 이제 삶의 분명한 목표가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젊음이 있기에 아름답다.
“ 전 한번 하고자 하면 결과야 어떻든 꼭 실천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내년에 제 운이 활짝 핀다고 하네요. 열심히 할 겁니다. 돈 많이 벌면 민언련 후원도 늘릴게요” 그녀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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