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정보에 목말라 한다"

이수희
2009-04-29
조회수 173

회원탐방12- 우경숙 회원님 (교차로 리포터)

그녀, 교차로 기자가 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길렀다. 아이들이 부쩍 자라자 이제 할 일을 찾아 나섰다. 대학시절 학보사 기자활동의 경험을 살려 그녀는 교차로 프리랜서 ‘기자’가 되었다. 벌써 일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어간다.

오랜 시간 동안 기사를 쓰지 않았지만 그녀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쾌활한 성격도 한 몫 했다.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그녀의 발걸음은 씩씩하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여기저기 좋은 기사 아이템이 있으면 자신에게 소개하라는 당부도 사람들에게 꼭 했다. 동그란 얼굴의 귀여운 미소 때문에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그녀 바로 우경숙 회원이다.
▲ 우경숙 회원님이 찍은 셀카


교차로가 기사를 싣는다고?

교차로에 실리는 기사는 어떤 기사일까? 교차로하면 생활정보지의 대표주자이다. 정말 교차로를 한두 번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빽빽이 들어있는 부동산, 구인구직 정보에 사람들은 손길을 뻗는다. 교차로는 여기에다가 더 나아가 교차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볼 만한 이야기 거리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나, 각종 문화공연 소식, 청주시에서 펼치는 행정 정책과 관련된 소식들,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행사나 정보를 싣고 있다. 그녀는 이 꼭지들을 맡아 한달에 12꼭지 정도의 기사를 쓰고 있다. 매체의 특성상 비판적인 이야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미담 거리를 주로 찾아 기사를 쓰거나 흥미로운 인물들의 인터뷰 기사를 많이 싣고 있다.

사람들은 정보에 목말라한다

기사에 대한 반응은 어떤 지 물었다. 교차로는 지역신문들보다 더 많이 읽혀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일반시민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이어진다고 했다. “ 어떤 인물에 대해서 소개하는 기사가 나갈 경우 기사에 쓰여 진 내용과 실제가 다를 경우 주변 사람들의 제보가 있기도 하고, 정보를 더 얻고자 하는 독자들의 경우에는 기사와 관련해 세세하게 질문을 메일로 받기도 한다” 고 설명했다. 인터넷 기사에 댓글도 꽤 많단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쓴 기사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고 그녀는 말했다.

“ 사람들이 정보에 목말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지면이 적다보니 기사는 간략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기사와 관련한 문의가 많고 또 기사로 소개한 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질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기대하는 등 독자들의 기대치가 높다” 며 “독자들이 성원을 보내오는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40세에는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

지금 그녀는 기자로서의 꿈보다는 사회복지사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제 곧 마흔이 되는데 40대에는 좀 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단다. 아동복지에 뜻을 두고 사이버 대학에 등록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지역 정보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기자로, 또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는 1인4역도 너끈히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주 교회체육대회에서 너무 열심히 뛰었는지 다리 근육이 당긴다는 그녀는 다음 주에 있을 두 아이의 운동회에서도 뛰어야 한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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