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최근 등장한 새로운 기사 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카드뉴스와 브리핑 뉴스입니다. 스마트폰의 일반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 등이 이러한 뉴스 형식을 등장을 야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식의 뉴스가 이미 익숙한 사람이 있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나름 이 업계에 몇 년 간 몸을 담아보니 최근 변화가 매우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콘텐츠 생산자로 종사하면서 해왔던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카드뉴스, 브리핑 뉴스 등장
최근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급부상한 페이스북과 트위터(이젠 트위터도 한물갔다는 말이 나옵니다만), 인스타그램 등 SNS 서비스는 견고했던 언론업계의 유통구조에 균열을 야기했습니다. 바로 언론업계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것입니다.
▲ 출처: 스브스뉴스
2000년대 초반 기존의 종이신문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여년간 언론은 한마디로 ‘포생포사(포털에 살고 포털에 죽는다)’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자신들이 생산한 뉴스 콘텐츠가 포털을 통해 유통되면서 그들의 뉴스가 포털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업계 안에서 지위가 재정립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 신문의 가치와 영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그 신문 유가부수가 얼마나 됩니까?”에서 “그 신문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로 볼 수 있나요?”로 바뀐 것이지요.
모든 업계가 그러하듯 업계의 대격변이 이뤄질 때 혜택을 보는 이들이 등장합니다. 연합뉴스, 뉴시스 등 통신사는 포털시대가 낳은 최대 수혜업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밖에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머니투데이 등이 기존의 종이신문없이 인지도를 넓힌 매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자들의 인재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전에 기자에게 중요한 덕목은 매일 취재한 내용을 지면에 얼마나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 였다고 합니다. 뒷주머니에 수첩을 들고 궁금한 게 있으면 메모하면서 요약하는 기자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참 낭만적인 것 같습니다.
시대에 따라 기자들도 변화 요구 받아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기자들의 미덕은 얼만 빨리 기사를 작성하느냐로 바뀌었습니다. 언젠가 할리우드 영화감독인 워쇼스키 남매가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남긴 말은 최근 변화한 기자의 일상을 연상할 수 있게 합니다. 대강 간추려 보자면 이렇습니다.
“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놀랐던 건 그들이 나와 한 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노트북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며 빠른 손놀림으로 기사를 써내려가기에 바빴다. 어떻게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하면서 눈길 한 번 안 마주칠 수 있는 것일까. 그렇게 나온 기사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한 속보경쟁에 내몰린 기자들이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여러분들이 생각했던 기자들의 모습과는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몇몇 미래를 예측하는 기업들은 향후 20년 이내에 사라질 직업으로 기자를 꼽았습니다. 기사를 쓰는 기계만 발명된다면 기자가 아무리 빨리 기사를 써도 기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관련 실험도 최근 진행됐다고 합니다. 설명이 너무 길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시대가 바뀌면서 기자들에게 요구하는 덕목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보면 신생 업체들에게 포털사이트 진입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미 포털을 점령한 매체가 수십여개나 돼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SNS는 이러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줬습니다. 좋은 기사를 작성해 SNS로 유통하면 홍보비용도 안 들어가고 포털에 기댈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사를 보기 위해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에 들어와야 하니 알짜배기 방문자가 늘어나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하지만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읽을만한 혹은 볼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SNS 초창기에 뛰어든 매체들은 대게 처세술, 연예법, 흉악사건 등 집중보도했습니다. ‘인기많은 남자가 갖고 있는 10가지 특징’, ‘성공한 기업가의 7가지 습관’ 등 사실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평소 사람들이 갖고 싶었던 욕망들을 자극하는 기사가 많았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이게 기사일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TV, 신문, 통신사 등에서 다루는 뉴스를 좀 더 간략하게 혹은 좀 더 자세히 보도하는 언론사가 늘고 있습니다. 카드뉴스와 브리핑뉴스는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매체로는 스브스뉴스, 팩트올 등이 있습니다.
스브스뉴스는 모든 뉴스가 카드형식으로 제작됩니다. 몇 장의 카드를 넘겨보듯 뉴스를 보기 때문에 매우 가독성이 높습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보기 편하게 제작돼 있습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에 기사 한편을 볼 수 있을 만큼 짧습니다.
카드뉴스는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작업량에 비해 콘텐츠의 양은 매우 적습니다. 게다가 기사를 쓴다기 보다는 브리핑 자료를 보는 듯한 생각이 들만큼 내용을 압축해야 하기 때문에 내용과 화면구성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됩니다. 기자와 작가,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일종의 공동작업의 산물이지요. 하지만 잘 만든 카드뉴스 한 편은 어지간한 뉴스 10편보다 영향력을 미칩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돈이 안되지요. 마땅한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뉴스를 제작하자는 제안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브리핑뉴스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존의 뉴스가 리드, 본문의 형식을 갖췄다면 이 뉴스형식은 요약, 본문의 형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여기에 적당한 폭로도 첨가돼 독자로 하여금 뭔가 중요한 뉴스를 읽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뭔가 중요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 같지요? 맞습니다. 내용은 기존 뉴스보다 더욱 심층적이면서도 읽기 펀합니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읽어봐도 잘 읽힙니다.
제가 긴 분량을 할애해서 이러한 뉴스형식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러한 변화가 업계 관계자인 저에게도 또 다른 숙제를 안겨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쏙쏙 읽히고 재미있는 기사를 제작할 수 있을까요?
읽히는 뉴스 위한 고민 계속 돼
흥미로운 소재 발견, 정확한 취재, 속보 경쟁 등 다양한 덕목이 요구되는 이 직업에 ‘재미있는 콘텐츠 생산’ 덕목이 추가돼야 할 것 같은데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업종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언론업계의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 전달자이자 언론 노동자인 저에게 이러한 변화는 너무 버겁습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기사도 형식과 유통구조가 변화하는 것 같은데 저만 정체될 수 없겠지요. 그냥 열심히 취재만 하면 되는 걸까요? 혹시 저와 함께 고민을 나누실 분 안계신가요?
[주영민의 뉴스푸딩]변화하는 뉴스, 기자의 고민
이번엔 최근 등장한 새로운 기사 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카드뉴스와 브리핑 뉴스입니다. 스마트폰의 일반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 등이 이러한 뉴스 형식을 등장을 야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식의 뉴스가 이미 익숙한 사람이 있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나름 이 업계에 몇 년 간 몸을 담아보니 최근 변화가 매우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콘텐츠 생산자로 종사하면서 해왔던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카드뉴스, 브리핑 뉴스 등장
최근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급부상한 페이스북과 트위터(이젠 트위터도 한물갔다는 말이 나옵니다만), 인스타그램 등 SNS 서비스는 견고했던 언론업계의 유통구조에 균열을 야기했습니다. 바로 언론업계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 기존의 종이신문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여년간 언론은 한마디로 ‘포생포사(포털에 살고 포털에 죽는다)’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자신들이 생산한 뉴스 콘텐츠가 포털을 통해 유통되면서 그들의 뉴스가 포털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업계 안에서 지위가 재정립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 신문의 가치와 영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그 신문 유가부수가 얼마나 됩니까?”에서 “그 신문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로 볼 수 있나요?”로 바뀐 것이지요.
모든 업계가 그러하듯 업계의 대격변이 이뤄질 때 혜택을 보는 이들이 등장합니다. 연합뉴스, 뉴시스 등 통신사는 포털시대가 낳은 최대 수혜업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밖에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머니투데이 등이 기존의 종이신문없이 인지도를 넓힌 매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자들의 인재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전에 기자에게 중요한 덕목은 매일 취재한 내용을 지면에 얼마나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 였다고 합니다. 뒷주머니에 수첩을 들고 궁금한 게 있으면 메모하면서 요약하는 기자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참 낭만적인 것 같습니다.
시대에 따라 기자들도 변화 요구 받아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기자들의 미덕은 얼만 빨리 기사를 작성하느냐로 바뀌었습니다. 언젠가 할리우드 영화감독인 워쇼스키 남매가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남긴 말은 최근 변화한 기자의 일상을 연상할 수 있게 합니다. 대강 간추려 보자면 이렇습니다.
“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놀랐던 건 그들이 나와 한 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노트북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며 빠른 손놀림으로 기사를 써내려가기에 바빴다. 어떻게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하면서 눈길 한 번 안 마주칠 수 있는 것일까. 그렇게 나온 기사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한 속보경쟁에 내몰린 기자들이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여러분들이 생각했던 기자들의 모습과는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몇몇 미래를 예측하는 기업들은 향후 20년 이내에 사라질 직업으로 기자를 꼽았습니다. 기사를 쓰는 기계만 발명된다면 기자가 아무리 빨리 기사를 써도 기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관련 실험도 최근 진행됐다고 합니다. 설명이 너무 길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시대가 바뀌면서 기자들에게 요구하는 덕목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보면 신생 업체들에게 포털사이트 진입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미 포털을 점령한 매체가 수십여개나 돼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SNS는 이러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줬습니다. 좋은 기사를 작성해 SNS로 유통하면 홍보비용도 안 들어가고 포털에 기댈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사를 보기 위해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에 들어와야 하니 알짜배기 방문자가 늘어나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하지만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읽을만한 혹은 볼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SNS 초창기에 뛰어든 매체들은 대게 처세술, 연예법, 흉악사건 등 집중보도했습니다. ‘인기많은 남자가 갖고 있는 10가지 특징’, ‘성공한 기업가의 7가지 습관’ 등 사실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평소 사람들이 갖고 싶었던 욕망들을 자극하는 기사가 많았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이게 기사일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TV, 신문, 통신사 등에서 다루는 뉴스를 좀 더 간략하게 혹은 좀 더 자세히 보도하는 언론사가 늘고 있습니다. 카드뉴스와 브리핑뉴스는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매체로는 스브스뉴스, 팩트올 등이 있습니다.
스브스뉴스는 모든 뉴스가 카드형식으로 제작됩니다. 몇 장의 카드를 넘겨보듯 뉴스를 보기 때문에 매우 가독성이 높습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보기 편하게 제작돼 있습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에 기사 한편을 볼 수 있을 만큼 짧습니다.
* 카드뉴스 맛 보기
<스브스뉴스>'기-승-전-유승옥'을 아시나요?… 씁쓸한 속내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083469&plink=SEARCH&cooper=SBSNEWSSEARCH) 물론 스브스뉴스만 카드뉴스를 취급하는 건 아닙니다. 일간지, 방송사, 인터넷신문 등 많은 매체가 카드뉴스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뉴스는 검찰의 성완종리스트 수사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미디어오늘의 카드뉴스입니다. <미디어오늘>비타 500만 불티나게 팔렸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898) 충청리뷰도 카드뉴스를 만들고 있군요. <충청리뷰>율량동 세차장 이씨 아저씨 이야기 ( https://www.facebook.com/120677464679882/photos/pcb.893765534037734/893765054037782/?type=1&theater)
카드뉴스는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작업량에 비해 콘텐츠의 양은 매우 적습니다. 게다가 기사를 쓴다기 보다는 브리핑 자료를 보는 듯한 생각이 들만큼 내용을 압축해야 하기 때문에 내용과 화면구성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됩니다. 기자와 작가,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일종의 공동작업의 산물이지요. 하지만 잘 만든 카드뉴스 한 편은 어지간한 뉴스 10편보다 영향력을 미칩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돈이 안되지요. 마땅한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뉴스를 제작하자는 제안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브리핑뉴스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존의 뉴스가 리드, 본문의 형식을 갖췄다면 이 뉴스형식은 요약, 본문의 형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여기에 적당한 폭로도 첨가돼 독자로 하여금 뭔가 중요한 뉴스를 읽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서 맛보기 보여드립니다.
* 브리핑 뉴스 맛보기
오진이라고? 아니다 ⇨ 돈을 노리고, 암도 아닌데 항암치료를 하는 ‘악마 의사’가 있다 (http://www.factoll.com/page/news_view.php?Num=1879)
이 기사는 시리즈 기사입니다. 총 4편으로 구성됐는데 더 소개해드리자면, ‘돈’ 노린 의도적 오진 ⇨ 미국선 200만 달러, 국내선 고작 2000만원 ‘벌금’ (http://www.factoll.com/page/news_view.php?Num=1877)
일본 의학 평론가의 충격 고발 ⇨ 항암제는 다른 암을 유발한다 (http://www.factoll.com/page/news_view.php?Num=1878) 전문 변호사들의 조언 ⇨ “환자는 진료기록 원본을 요구할 수 있다” (의료법 21조) (http://www.factoll.com/page/news_view.php?Num=1876)
뭔가 중요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 같지요? 맞습니다. 내용은 기존 뉴스보다 더욱 심층적이면서도 읽기 펀합니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읽어봐도 잘 읽힙니다.
제가 긴 분량을 할애해서 이러한 뉴스형식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러한 변화가 업계 관계자인 저에게도 또 다른 숙제를 안겨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쏙쏙 읽히고 재미있는 기사를 제작할 수 있을까요?
읽히는 뉴스 위한 고민 계속 돼
흥미로운 소재 발견, 정확한 취재, 속보 경쟁 등 다양한 덕목이 요구되는 이 직업에 ‘재미있는 콘텐츠 생산’ 덕목이 추가돼야 할 것 같은데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업종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언론업계의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 전달자이자 언론 노동자인 저에게 이러한 변화는 너무 버겁습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기사도 형식과 유통구조가 변화하는 것 같은데 저만 정체될 수 없겠지요. 그냥 열심히 취재만 하면 되는 걸까요? 혹시 저와 함께 고민을 나누실 분 안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