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돌 다양한 기념행사 펼쳐, 풀뿌리 언론 찾아~

충북민언련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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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사업평가 보고

충북의 풀뿌리 언론을 찾아서!

지난 2013년 이명박 정부 이후 위축된 언론환경 만큼이나 시민언론운동에도 변화를 요구한 한 해였다. 전국민언련을 비롯한 시민언론운동 단체 들은 현안 중심의 대응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기존 운동 방식을 고민하는 처지에 놓였다. 기존 언론의 위축과 함께 지난 2013년은 대안미디어의 활약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새로운 대안미디어들이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민언련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대안미디어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취지 아래 인터넷방송 <꼰지방송>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별다른 활동 없이 간판만 내걸고 있는 상태다. 2013년에는 지역공동체 미디어 운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활동방향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충북 지역 곳곳에 풀뿌리 언론을 찾아다녔다. 최근 마을 만들기 사업이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마을미디어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이고, 관심도도 높다.

충북에서도 주민들이 만드는 마을신문과 언론협동조합이 만들어져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에서 시민단체 역할을 자처하는 인터넷언론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한 해 충북지역 풀뿌리 언론 <제천인터넷뉴스>, <음성투데이>, <괴산느티나무통신>, <배바우신문>, <두꺼비 마을신문> 등을 찾아 이야기를 듣고 그 활동상을 지역사회에 알려낸 것은 나름 성과였다고 볼 수 있다.

충북민언련은 2003년 창립 이후 기존 지역언론 즉 지역일간신문과 방송을 모니터 하는 활동 위주로만 지역언론 활동상을 알려왔다. 그런 가운데 그동안 관심을 상대적으로 덜 가졌던 풀뿌리 언론들을 조명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창립 10돌, 충북민언련을 말하다!

2013년은 충북민언련 창립 10돌을 맞는 해였다. 창립 10돌을 맞이해 충북민언련은 <충북민주언론시민상>을 제정해 시상했다. 제1회 충북민주언론시민상 수상자는 옥천신문 이안재 대표와 KBS 청주총국 이정훈 기자가 선정됐다. 옥천신문 이안재 대표는 옥천신문을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문, 독자들이 먹여 살리는 신문, 편집권 독립이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되는 신문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정훈 기자는 제천영육아원 아동학대 실태 연속 보도를 통해 아동학대 인권침해 실태를 고발하고 제천시가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않은 점 등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파헤쳤으며, 대책 마련을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북민주언론시민상은 충북지역 언론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역저널리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언론인들과 시민미디어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활동 내용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했다. 앞으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충북민언련은 창립 10돌을 맞이해 십년의 활동을 담아 책 <충북민언련 10년을 말하다>를 총 1천부 출판했다. 창립에서부터 현재까지 주요 활동 등을 담아내 회원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등에 배부했다. 지난 활동을 책으로 묶어 펴낼 수 있어서 뜻 깊었다. 한편 충북민언련 창립 10돌 기념식 <충북민언련 10년을 말하다>에도 회원, 지역 풀뿌리 언론인들, 지역민언련 관계자들이 참여해 뜻 깊게 열렸다.

지역방송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충북민언련을 비롯해 전국민언련과 언론노조 등은 미디어 의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연대 사업을 펼쳤다. 특히 지역민영방송 노조협의회와 함께 지역민방의 공공성 회복과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민영방송의 공공성 문제를 적극 제기해왔다. 충북민언련은 자체적으로도 지난 5월 김한기 CJB 노조위원장 강연을 주최해 현재 지역민영방송이 처한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해를 도왔으며, 지역에서 지역방송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역민영방송노조와의 연대사업은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언론사 노조와의 연대활동은 다양하게 펼치지 못했다.

행복나무 연대 활동

지난 2013년은 행복나무 세 개단체 (행복연, 민언련, 교육발전소)가 처음으로 공동 연대사업을 펼친 한해이기도 하다. 4월에는 후원행사 ‘행복나무의 선물’을 공동 주최했으며, 5월과 6월에는 행복한 상상력 학교 강좌를 진행했다. 행복카페라는 공간을 활용해 서로 성격이 다른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연대 사업을 펼쳐나가 시민사회에 나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새로울 것 없는 지역언론 모니터 활동

2013년 충북민언련은 지역언론 뉴스 질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모니터 활동을 벌일 계획을 세웠으나 <충북뉴스브리핑>외에 별다른 모니터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미디어 교육 사업 못해

2013년에는 별도의 미디어 교육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방송 관련 특강 2회를 실시했을 뿐 언론학교나 글쓰기 강좌 등 정기적인 미디어 교육 사업을 하지 못했다.

회원 중심 활동 중요해

2013년은 전반적으로 회원 중심 활동이 부족했다. 기존 회원들과 스킨십을 늘리기 위한 활동이 부족했다. 또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과 활동을 만들어내지 못해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회원이 중심이 되는 조직, 회원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

2014년 수입, 지출 결산

▲ 2013년도 수입부문 결산

▲ 2013년도 지출 부문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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