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디어 공공성 회복 ‧ 대안언론을 위해!

충북민언련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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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언론 정상화 시작한 2017년

2018년 충북민언련 정기총회가 지난 22일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보고와 결산보고가 이루어졌으며, 올해 사업방향과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16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언론정상화 시동 건 2017년

지난해는 언론노조 KBS와 MBC의 파업으로 인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충북민언련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함께 언론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활동을 펼쳤다. 파업지지 기자회견, 돌마고 문화제, 영화 공범자들 공동체 상영등을 실시해 지역민에게 공영방송 정상화의 필요성을 알렸다.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지방정부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지역언론이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기도 한 해였다. 충북민언련은 지난해 심층모니터 <뉴스후>를 신설해 뉴스와 관련한 인물이나 뉴스 후의 상황, 시민사회 활동가들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살펴봤다.

지역언론의 현실 확인한 한 해

‘뉴스후’ 심층모니터에는 지역언론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방정부 감시기능을 포기한 언론의 행태, 관언유착 현실, 사주의 지면사유화, 보조금 횡령사건을 통해 드러난 지역언론사의 경영실태 등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청주대 학보 발행 중단 사태에서도 대학신문의 언론자유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북민언련 사업 감사를 맡은 박종효 회원은 사업 감사 의견에서 “지역언론이 없어도 불편해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언론을 모니터하는 충북민언련의 문제제기가 이슈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충북민언련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회비 늘리기 필요해

충북민언련의 2017년 결산 내역을 살펴보면 회비수입과 후원금, 보증금 반환 등으로 전체 수입은 33,660,331원이었으며 총 지출금액은 27,582,272원이며 6,068,059원을 이월하였다. 예산보다 후원금 금액이 좀 더 걷혀서 총 수입금액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회비 수입이 큰 폭으로 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회계 감사를 맡은 장인산 회원은 “회원 회비가 늘지 않아 매해 비슷한 재정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비를 설정해 놓고 사업을 하지 못해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다며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미디어 공공성을 위해

충북민언련은 올해 지역미디어 공공성을 회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일상적인 방송 모니터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원이나 시민을 대상으로 모니터 모임을 구성해 정기적인 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를 구축해 지방선거 정책 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새로운 대안언론을!

이날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지역언론의 실상을 확인해 충격적이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성석 회원은 잠두봉 공원 개발 문제로 시청 브리핑룸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이용할 수 없었다는 상황을 설명하며 민언련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성희 회원은 지방선거보도 모니터 계획에 대해 보는 사람도 없고, 모니터를 해도 개선되지 않는데 이제 모니터를 할 게 아니라 차라리 우리가 대안미디어를 만들어 활동해보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밝혔다. 이런 의견에 대해 총회에 참석한 대다수 회원들은 팟캐스트를 만들어 지방선거에 대응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윤모 공동대표는 빠른 시일안에 관련 모임을 주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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