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주주의와 언론, 그리고 충북민언련 역할 찾겠습니다"

충북민언련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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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총회]25일 정기총회 개최,

지난 2월25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 정기총회가 열렸다. 지난 한 해 사업평가 보고와 결산보고를 했으며, 올 한해를 이끌어갈 임원선출, 올해의 사업 방향과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김윤모 공동대표를 비롯해 총 18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충북민언련은 지난 해 주요사업으로 <충북뉴스브리핑>과 <지난주 베스트&워스트>, <2018 충북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 <6.13 지방선거와 지역언론의 미래 콘퍼런스> 등을 보고하고 평가했다.

▲ 총회에 참석해준 분들과 기념촬영.(사진 -허민규 회원님)

지난주 베스트&워스트 등 활동

지난 10년간 해 온 지역일간지 솎아보기 <충북뉴스브리핑>은 지난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라는 새로운 플랫폼 및 기존의 SNS를 활용해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회원들에게 일상적으로 지역언론의 나아갈 방향과 지역 소식을 전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역방송의 일상적인 모니터 활동인 <지난주 베스트&워스트>는 매주 방송 보도가운데 매주 베스트 보도와 워스트 보도를 선정해 이유를 밝혔으며, 월간 베스트 보도는 네티즌들의 참여로 투표로 결정해 선정했다. 2017년 공영방송의 파업 이후 지역 방송들의 뉴스는 심층 보도를 늘려가고 뉴스의 맥락을 설명해주고 있으며 아젠다 키핑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집중취재 보도를 늘려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방선거때에 충북언론노조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6.13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를 구성해 활동했다. 총 6회 신문, 방송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활동을 마무리지으며 <6.13 지방선거와 지역언론의 미래> 콘퍼런스를 주최했다. 지역언론의 미래 콘퍼런스에서는 지방선거 보도 모니터 결과와 달라진 지역언론의 보도 경향 등을 살펴봤으며, 선거때 시도한 새로운 미디어 활용, 선거 이후 지역언론의 역할 등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한편 충북민언련은 지역언론의 관행에 대한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언론인 비리 문제와 출입기자 제도 문제, 브리핑 룸 사용에서 드러난 관행 등에 대해서도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지난 2018년 살림살이도 총회에서 보고했다. 충북민언련은 2018년도에 회원 정기 회비와 후원금 행사 등을 통해 총 32,726,483원의 수입을 얻었으며, 운영비와 사업비 등으로 25,655,188원을 지출했다. 2019년도에는 총 7071295원을 이월했다. (자세한 수입 지출 내역은 표 참조)

▲ 2018년 수입부문

▲ 2018 지출-운영비 부문

▲ 2018 지출-사업비 부문
충북민언련의 지난한해 사업에 대해 박종효 감사는 지역언론을 보지 않는 지역주민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모니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더 고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회계 부문에 대해서 장인산 감사는 예산 대비 결산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보다 안정적인 재정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의견 등을 밝혔다.

2019년 사업방향은 지역민주주의 살리기

충북민언련은 올해도 지역저널리즘 복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충북뉴스브리핑>과 방송 모니터 <지난주 베스트&워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심층모니터 <뉴스 후>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올해 충북민언련은 지역언론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지역민주주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볼 계획이다. 언론이 지방정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고 있는가, 지역주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가, 지역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공론장 역할을 제대로 하는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충북민언련은 올해 또 지역언론의 경영 문제도 살펴볼 계획이다. 지역언론 사주의 문제, 지역방송의 시청자위원회 구성 문제와 사장 선임 문제 등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통해 지역언론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질문을 던져 볼 계획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언론 홍보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민언련 네트워크에서도 시청자위원회 조사와 지자체 등 언론홍보예산 정보 공개 청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충북민언련은 올해 인권연대 숨, 충북청주경실련 등과 공동으로 마주공간 공간을 활용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민주주의 위기를 말하는 지금, 함께 모여서 논의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조직해보기로 했다. 이밖에도 충북민언련은 오후 3시의 글쓰기 모임 등을 통해 글쓰기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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