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인터넷 방송을 시작합니다!

충북민언련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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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목소리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드디어 선언을 했습니다. 3.1절, 삼일공원에 충북민언련 회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3.1절 우리들은 우리들만의 미디어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충북민언련에서는 올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직 준비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방송국을 어떻게 운영할지,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보려합니다. 우리들의 목표는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운 방송입니다. 충북민언련 인터넷 방송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삼일절에 열린 기자회견 모습 출처: 미디어충청>

다음은 충북민언련 인터넷 방송 개국 결의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2011년 충북민언련 인터넷 방송을 시작합니다!
우리들의 목소리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미디어다!

인터넷 방송을 하면 누가 보겠어? 그게 가능해요? 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없어도,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2011년 충북민언련 회원들은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인터넷 방송을 하려고 하니 준비해야 할 게 참 많습니다. 우리는 전문적인 편집기술도 없고, 장비도, 스튜디오도, 돈도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 이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 마을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숨에 방송이 만들어지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가능한 것부터 실험해볼 예정입니다.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손을 놓지도 않겠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시민언론운동을 하면서 늘 대안언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려고 합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은 뉴스를 생산해내는 1인 미디어입니다. 뉴미디어 환경은 우리 생각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데에 적절한 기술을 제공해줍니다.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는 이제 우리가 선택해야 할 몫입니다.

2011년 대한민국 언론은 더 이상 자유롭지 않습니다. 권력에, 자본에 속박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삶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만 쏟아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조중동 방송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특정 계층의 이익만을 반영하는 언론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지역언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 스스로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로 재미를 만들고, 마을을 풍성하게 만들고, 공동체를 길러내며,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할 것입니다. 신문으로 위장한 범죄 집단 조선일보 규탄 기자회견을 했던 이 자리에서 다시 방송 독립 아니 우리들의 방송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렇게 모였습니다.

우리가 미디어다! 라는 외침을 알려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2011년 3월1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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